82개 문항 이의 신청 수능 문제·정답 그대로 확정

2021 수능시험 전 대기하는 학생들.(사진=대전시교육청)
2021 수능시험 전 대기하는 학생들.(사진=대전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4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을 확정, 오후 5시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날 심사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지난 3일에 2021학년 도 수능 정답(가안) 발표 이후 7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의 신청은 모두 41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82개 문항 254건이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82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정답에 기반해 채점된 성적표는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물리Ⅱ 18번 문항

평가원은 전체 이의신청 가운데 과학탐구 물리Ⅱ 18번 문항에 대해서만 답변을 제시했다.

이 문항은 앞서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 과학탐구 대표강사가 '정답없음' 처리될 것이라며 문제 제기한 문항이다. 

물리Ⅱ 18번 문항은 등속도운동 경로를 나타낸 그림을 보고 역학적 에너지 수치를 구해야 하는 문제로 정답은 ①이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내용과 같이 그림에서 구간 S1이 정확히 표현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문항에서는 그림의 형태가 문제 해결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림은 문두에서 설명하고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략적으로 제시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문항을 '정답 없음'으로 처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