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늘었지만 긴급 돌봄 수요 많아 급식 중단 등 우려

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의 출입을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이 막아서고 있다.(사진=교육공무직본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학비연대에는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원 등이 포함돼 있어 긴급돌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15일 경남교육청에서 2차 돌봄파업과 전 직종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학비연대는 “정규직 공무원들은 내년 연평균 임금 인상 총액이 100만원을 웃돌지만 교육공무직은 기본급 0.9% 인상에 근속 임금 자동인상분을 더해도 연 60여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정규직과의 차별 확대에 파업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학교 돌봄 개선에 임하고 정규직 인상 수준의 임금 총액 인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돼있으며 전국 교육공무직 16만여명 중 9만여명이 가입돼있다.

앞서 지난달 1차 돌봄파업에는 돌봄전담사 1만1859명 중 4902명(41%)이 참가해 돌봄교실 1만2221실 중 4231실이 문을 닫았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당초 이틀 파업에서 하루로 줄였다”면서 “예산 삭감 상황이라 예년 같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인상률에서 차별이 너무 현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