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기술 박람회 ‘BETT Show 2020’에 참가한 비상교육이 부스 방문객들에게 쌍방향 디지털 초등 영어 프로그램 ‘엘리프’를 시연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박람회 기간 진행된 수출 상담을 통해 12월 말 UAE와 이집트에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기로 했다. (사진=비상교육)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비상교육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에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한다. 

비상교육은 지난 4일 영국의 통합 교육 서비스 기업 케톤도(Ketondo Group UK Limited)와 계약을 맺고, 12월 말부터 UAE와 이집트 교육기관에 쌍방향 디지털 초등 영어 프로그램 ‘엘리프’와 체험형 영어 읽기 프로그램 ‘챌린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던 영국의 교육의 교육기술 박람회 ‘BETT Show 2020’을 통해 이뤄졌다. 현장에서 케톤도 측과의 수출 상담을 계기로 지속적인 온라인 미팅을 거쳐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 조건은 최소 판매액을 보장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허우건 비상교육 해외전략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육시장이 비대면 학습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양사는 1년간 현장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케톤도는 영국에 기반을 둔 IT 솔루션 회사로, 자회사인 스마티스틱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Smartistic Education Technology)를 통해 UAE와 이집트를 거점으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케톤도는 UAE와 이집트의 국제 학교, 국제 유치원, 교육 공인 센터 등 현지 교육기관에 새 학기부터 엘리프와 챌린지를 공급하게 된다.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는 “케톤도 측에서 영어뿐만 아니라 비상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수학 교육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UAE와 이집트 외에도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도 긴밀히 추진 중이라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K-에듀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교육은 중국·베트남·캐나다·파라과이·미얀마·카타르·UAE·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 한국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K-에듀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주관으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에듀테크 부문 ‘K-서비스 특별탑’을 수상했다. 

K-서비스 특별탑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6대 유망 K-서비스(에듀테크·콘텐츠·의료/헬스케어·디지털서비스·핀테크·엔지니어링) 각 분야별로 수출실적 최상위 서비스 기업을 찾아 포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