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제 개선‧교원 업무경감‧근무환경 개선‧학교급식 개선‧교원 건강·복지 향상 등

장휘국(가운데 왼쪽) 교육감과 손영완(가운데 오른쪽) 교섭위원장이 지난 18일 광주교육청-광주교총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양측 교섭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장휘국(가운데 왼쪽) 교육감과 손영완(가운데 오른쪽) 교섭위원장이 지난 18일 광주교육청-광주교총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양측 교섭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8일 중회의실에서 장휘국 교육감과 손영완 교섭위원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광주교총)와 교섭·협의를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 교섭위원들은 전문과 본문 84개조 198개항 및 부칙 4개조 8개항에 대한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통해 교원지위향상, 광주교육 현안문제 해결, 행복한 광주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상호 소통하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016년 8월 30일 이후 4년 만에 이뤄졌으며 주요 합의 사항은 ▲수석교사제 개선 ▲교원 업무 경감 ▲근무환경 개선 ▲학교급식 개선 ▲교원 건강·복지 향상 등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광주교총이 2019년 9월 30일 교섭·협의 요구에 따른 절차 합의 이후 교섭 요구(안)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즉시 교섭·협의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교육 현장 대응을 위해 두 차례 연기하다 지난 8월 25일 본교섭(상견례)을 가졌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 효율적 교섭을 위해 서면 협의 및 최소 교섭위원으로 구성된 두 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김선정 노동정책과 사무관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교섭위원을 최소화하고 2단계 발열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좌석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간략하게 실시했다”고 말했다.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역할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고 학교가 즐거운 배움터가 돼 내 자녀를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했다”며 “유아‧특수‧수석교사의 근무환경과 제도개선 합의 이행에 성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교육 당국이 교권 보호와 교수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좀 더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