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C대학 등은 D등급, 정원 50% 감축하는 후폭풍 만만치 않을 듯

C등급 30%, D등급 50% 정원감축

서울지역 A대와 B대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충격에 빠졌다.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만 한다.

A대학은 2010년 평가에서 A등급을, B등급을 받은 서울 B대학도 한 단계 내려간 C등급을 받아 더욱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본지가 전국의 사범대학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에서 확인 되었다.

<교원양성기관평가 절차, 자료제공=교원양성기관평가센터>

지방의 B대학 등은 D등급을 받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지난 5일 전국 61개 대학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양성기관평가 결과>

이번 평가는 교육여건 영역, 과정 영역, 성과 영역, 특화 영역 등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한 것으로 C등급은 30%, D등급은 50%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교육부는 특히 평가와 연계해 일반대학 교직이수과정부터 줄이고, 교육대학원은 축소하며 현직교사 재교육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평가결과 지방 사범대뿐만 아니라 서울의 일부 대학도 C등급을 받아 정원을 30% 정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범대는 정원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지역 A대학 K교수는 “평가 팀 간의 기준이 평가시 다르기 때문에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단의 편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방의 C대학 관계자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모르지만 우리 학교가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평가가 나와서 당황스럽다. 현재 교육부 평가 기관에 재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최종 결과 통보 일정은 교육부만 알고 있다”며 “그리고 현재 평가 결과가 유출된 내용에 있어서 세부 내용은 평가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0년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C등급의 결과를 통보 받은 사범대 11곳 정원 20%씩 감축했으며, 교직과정을 보유한 비사범대 18곳이 정원 20%씩을 그리고 31곳이 정원 50%씩을 감축했다.

2013년 교육부는 전문대학 63개교와 실기교사를 양성하는 4년제 대학 5개교 및 2012년 평가결과에 따른 재평가 대학 23개교 등 총 91개 대학에 대해 실시했다.

16개 대학은 재평가 결과와 대학의 자구노력에 의한 교원양성 정원 감축인원을 합해 총 1,220명이 감축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교원양성기관의 평가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이 현실화 되고 있어 사범대학의 위기 또한 현실화 되고 있다.

서울·수도권소재 사범대들의 평가 결과는 B등급이 주류를 이뤘으며, A등급과 C등급 대학이 고루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원양성기관평가센터는 지난 2월까지 평가 이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평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재평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재평가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범대학들은 정원을 감축해야만 한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