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취업률 67.1%
2016년 84.5%서 2017년 72.9%, 2018년 68.8%, 2019년 63.8%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67.1%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대학 졸업자의 취업률(63.8%)은 전년 대비 5%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교육대학의 경우 2016년 이래 계속 취업률이 하락해 올해는 일반대학과 비슷한 취업률까지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8일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의 2019년 2월과 2018년 8월 졸업자 55만354명이다. 2019년 12월31일 기준 취업·진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했다.

(자료=교육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 중 전체 취업자는 32만3038명으로 취업 대상자 48만1599명의 67.1%로 나타났다. 전년(67.7%)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취업 대신 대학원 등 진학을 택한 대졸자는 3만5800명(6.5%)으로 전년 6.2%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취업률은 폴리텍 등 기능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대학원을 졸업한 석·박사급 79.9%, 산업대학 71.5%, 전문대학 70.9%, 교육대학 63.8%, 일반대학 63.3% 순이었다.

특히 교육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년 대비 5%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올해 뿐만 아니라 2016년 84.5%였던 교육대학 취업률은 2017년 72.9%, 2018년 68.8%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63.8%까지 낮아졌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원 임용 규모가 감소하면서 임용 대기 인원이 늘어난 것이 취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약 취업률 1위…지역·성별 격차 4년째 커져


계열별로 보면 의약(83.7%), 공학(69.9%)의 취업률은 평균보다 높고 사회·자연·예체능·교육 계열 취업률은 62~64%대로 비슷했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56.2%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8.7%, 비수도권 취업률은 66.0%로 2.7%포인트 차이났다.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68.7%), 인천(70.1%), 대전(68.9%), 울산(69.4%), 경기(68.4%), 충남(68.0%), 전남(69.1%), 제주(67.7%)는 평균보다 취업률이 높았다. 

남성과 여성 간 취업률 격차도 커졌다. 남성 취업률(69.0%)이 여성 취업률(65.2%)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2016년 2.6%, 2017년 3.0%, 2018년 3.6%로 매년 커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내년 1월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