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2020 대비 4.2% 올라
희망 유형 초등돌봄교실 72.36%, 지역아동센터 14.45% 순
온종일 돌봄 ‘매우 도움 된다’ 65.50%, ‘도움 된다’ 29.74%

(자료=이은주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하다는 학부모가 40.97%에서 45.21%로 증가했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은 초등돌봄교실이 가장 많았고, 온종일돌봄이 도움된다는 응답은 95.24%에 달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9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45.21%(47만4559명)는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전 2020년도 조사의 40.97%보다 4.24% 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QR코드나 URL을 활용한 모바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만5세 등 예비취학아동 학부모와 초등학교 1~5학년 학생 학부모 104만9607명이 응답했다.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학부모는 57만5048명으로, 54.79%였다. 필요하지 않은 이유(중복응답)는 △가족 내에서 돌봄 가능 56.26%, △방과후 학교 또는 사교육 실시 37.53%, △돌봄서비스 제공시간이 맞지 않음 2.54% 순이었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중복응답)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72.36%로, 응답자 61만2958명 중 44만3552명이 답했다.

특히 1학년 학부모 77.52%, 2학년 76.99%, 3학년 73.11% 등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초등돌봄교실 다음은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였다.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오후 1~5시가 66.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7.62%의 오후 5~7시였다. 이 시간대는 4학년 학부모 21.15%, 5학년 학부모 24.97% 등 내년에 고학년 되는 경우일수록 더 많이 응답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매우 도움 65.50%와 도움 29.75% 등 모두 95.24%(45만 1961명)였다. 

이은주 의원은 “돌봄이 필요하다는 학부모가 증가했다. 대다수 학부모는 돌봄이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초등돌봄교실을 선호했다”며 “이번 수요조사 결과와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고려해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초등돌봄을 확충하고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정책위는 초등돌봄 논란에 대해 국가책임과 학생중심을 방향으로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의 시초인 법안의 섣부른 처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돌봄전담사 처우 개선, 돌봄행정인력 확충, 교원의 돌봄 행정업무 경감 등 당사자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은 학생 위한 방안인지 검토한 후 교육부가 추진하고, 지자체 이관 등 단기간에 결론나기 어려운 쟁점은 국가교육회의 숙의와 공론화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