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정시 경쟁률 하락 기조에 '역주행'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 경쟁률이 3.82대 1로 나타나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 교육학과 경쟁률이 23대 1로 전 모집 단위 중 가장 높았다. 서울교육대학교의 경쟁률도 2.27대 1로 최근 3년 정시 경쟁률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지난  9일 오후 6시 2021학년도 정시모집 가군 일반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798명 선발에 3049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3.82대 1이다. 전년도 경쟁률인 3.40대 1보다 높았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사범대학 교육학과로 23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수시 선발 예정이었으나 이월돼 1명  뽑는데 23명이 원서를 낸 것이다. 미술대학 동양화과 13대 1, 디자인과 10.48대 1 등이다.

자연계열에서는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의 경쟁률이 9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1명 선발에 9명이 지원했다. 30명을 뽑는 의과대학 의예과는 109명이 지원, 3.63대 1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단과대는 사회과학대로 2.93대1을 기록했다. 경영대학은 58명 선발에 131명이 원서를 접수, 2.26대 1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이번 정시는 전국적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됐다. 전년 대비 수험생 수가 줄어든데다 수시 전형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에서 뽑는 인원이 전국적으로 약 40%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수시 이월 인원이 전년도 177명에서 2021학년도 4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서울대의 경우 고3만 응시 가능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일이라며 "정부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 확대 기조로 다수 상위권 수험생들이 재수를 염두에 둔 '소신 지원'을 한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교대, 경인교대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각각 서울교대 2.27대 1(전년도 1.75대 1), 경인교대 1.82대 1(전년도 1.84대 1) 등으로 전년 대비 서울교대는 상승, 경인교대는 소폭 하락했다. 

한편 2021 대입 정시는 오는 11일 대부분 마감된다. 11일 마감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광주교대, 국민대, 단국대, 대구교대, 동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부산교대, 부산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전북대, 전주교대, 제주대, 중앙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