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9개 대학 정시 경쟁률 3.6대 1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2.7대 1을 기록,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09개 일반대학 가운데 3대 1 미만인 대학도 40%에 달하는 83개교였다. 

일반대학 전체 정시모집 경쟁률도 3.6대 1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83.7%에 달하는 175개 대학이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209개 일반대학 정시 지원 마감 결과 전체 경쟁률은 3.6대 1로 확인됐다. 이는 2019학년도 5.2대 1, 2020학년도 4.6대 1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지방 소재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2.7대 1로 언제든 미달 대학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수도권 대학도 4.8대 1로 지난해 5.6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정시 경쟁률이 미달한 대학은 17개 대학이다.(표 참조) 이 가운데 14곳이 지방 소재 대학이다.

경쟁률 3대 1 미만 지방 대학은 모두 71곳이다. 특히 △안동대 1.4대 1 △군산대 1.6대 1 △전남대(여수) 1.6대 1 △순천대 1.8대 1 △경북대(상주) 2.0대 1 △목포해양대 2.1대 1 △목포대 2.4대 1 △한국교통대 2.3대 1 △금오공대 2.8대 1 △한밭대 2.7대 1 △창원대 2.5대 1 △강릉원주대 2.8대 1 등 국립대도 12곳이나 포함됐다.수도권을 포함한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은 83개교(교육대 제외)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대학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소재 대학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방 소재 대학은 사실상 정시에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가 지방권 소재 대학에 유리하다고 인식돼있으나 실상은 지방권 소재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에서 선발하고 있다"며 "정시 지원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면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