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sted, 교사가 원격수업을 잘하기 위한 7가지 지침 발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영국이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교육·아동서비스·기술관리기준청(Ofsted)이 교사들에게 원격수업 지침을 발표했다.

다니엘 무이스(Daniel Muijs) Ofsted 연구책임자가 작성한 지침에는 특히 실시간 수업이 원격교육을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믿음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나라에서 원격수업 실시에 있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중을 높이는 것과 출석체크 등 학생 참여에 지난치게 중점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문제 제기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Ofsted가 제안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주요 지침을 정리했다.


1. 원격수업 교육과정은 교실 교육과정과 일치해야 한다


원격교육 커리큘럼은 가능한 한 교실 커리큘럼과 일치해야 한다. 교실 커리큘럼과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순서를 정하고 학생들이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얻도록 해야 한다.

또 교과 과정의 목표를 교실에서처럼 원격으로 명시해야 한다. 교과서나 워크시트를 사용할 때 교사가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습을 평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


2. 수업 준비는 과도하지 않고 간단하게


교사들이 너무 많은 그래픽으로 온라인 학습을 과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교육의 핵심 요소에 대한 관심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더 큰 그림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고 특정 수업 또는 활동이 일련의 수업 또는 활동에 포함되는 위치를 제공하는 것이 유용하다.

명확하고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을 잘 모른다. 작업, 프로젝트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커리큘럼 콘텐츠는 관리 가능한 단계로 분할되어야 한다.


3. 한 번에 너무 많은 주제를 제공하지 말라


한 번에 너무 많은 새로운 주제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먼저 핵심 구성 요소를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지식을 평가해야 한다.

학생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이나 개념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피드백과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학습은 원격으로 수행해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피드백과 평가는 여전히 교실에서만큼 중요하다.

교실에서보다 원격으로 학생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교사들은 이를 위한 몇 가지 현명한 방법을 찾았다.

채팅방 토론, 일대일 상호 작용 도구, 실시간 녹음된 강의에서 대화형 터치스크린 질문 및 적응형 학습 소프트웨어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5. 휴대전화보다 노트북, 콘텐츠 호스팅 위치도 고려하라


학생들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휴대전화보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 온라인 수업에 더 오래 참여하는 경향이 있으며 교사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콘텐츠를 호스팅할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인터넷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특정 플랫폼에서 동영상 강의를 호스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광고 알고리즘이 학생들을 산만하게 하기 때문이다.


6. 실시간 강의가 항상 최선은 아니다


실기간 강의가 원격교육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라이브 레슨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교사가 학습 환경을 더 잘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커리큘럼 조정이 더 쉬워지고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그러나 라이브 레슨은 유연성과 상호 작용이 부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이를 실행하고 튜터링과 피드백을 받기 전에 녹음된 레슨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가르치는 '플립러닝'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7. ‘참여’는 중요하지만 시작일 뿐이다


학생들이 원격교육에 '참여'되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산만해질 수 있다.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학습을 위한 전제 조건일 뿐 그 자체가 아니다.

교사가 원격으로 학생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따라서 참여하려는 노력이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교사가 원하는 내용을 실제로 학습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프 바튼 학교 및 대학지도자협회 사무총장은 “Ofsted가 원격교육, 특히 실시간 수업이 가장 최우선이라는 일반적 통념을 없애는 제안을 해 기쁘다"며 교육기준청 지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