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못하는 양념류 조사, 지침 마련

‘고기 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 블룸버그 고등학교 아이들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사진=고기없는월요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 급식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을 격주에서 매주 1회로 확대 운영한다.

15일 시교육청애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학교에서 월 1회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해 왔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격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하고 있다. 

‘고기 없는 월요일’은 비틀스 멤버 영국의 폴 매카트니가 2009년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의회에서 제안해 지금은 환경 보존을 위한 실천 운동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울산시교육청은 식품 알레르기, 종교적 신념 등으로 채식 급식을 하는 학생의 경우 먹지 못하는 양념류까지 상세히 조사하도록 지침도 마련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교사,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아이 지구사랑 학교급식 추진단’을 운영, 학생 교육을 위한 홍보에도 나선다. 

기후 위기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급식 선도학교 10곳을 운영하기로 한 것. 또 학교 5곳에서 채식동아리를 운영하고 오는 10월 지구사랑 채식 요리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환경·윤리·종교·건강·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의 채식할 권리를 보장하고, 더불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환경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