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霜葉(상엽)
[전광진의 하루한자] 霜葉(상엽)
  • 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 승인 2021.0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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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엽(霜葉) 구경 가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霜 葉
*서리 상(雨-17, 3급) 
*잎 엽(艸-13, 5급)

‘서리를 맞아 단풍이 든 잎’을 일러 ‘상엽’이라고 하는 까닭에 대한 두 개의 힌트가 ‘霜葉’ 속에 담겨 있으니...

霜자는 ‘서리’(frost)를 뜻하는 것인데 ‘비 우’(비)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당시 사람들은 서리를 비의 일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相(서로 상)은 발음 요소이기 때문에 뜻과 연결시키면 잘못된 해석을 낳게 된다. 

葉자가 본래는 ‘世+木’의 구조로, 나무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을 본뜬 것이었다. ‘풀 초’(艸)는 그렇게 쓰인 지 몇 백년 후에 덧붙여진 것이다. ‘잎사귀’(leaf)가 본뜻인데, ‘시기’(period)를 뜻하는 것으로도 활용된다. 

霜葉은 ‘서리[霜]를 맞아 단풍이 든 잎[葉]’을 이른다.

아울러, 우리가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이 어딘지 이 기회에 한 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래야 아옹다옹할 일이 없을 듯.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나무가 천길 높이 자라도, 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간다.”(樹高千尺, 葉落歸根.)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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