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나의 대학생활 계획과 다짐

오예지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3학년 학생
오예지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3학년 학생

[에듀인뉴스] 2021년, 내 삶의 주도권은 코로나가 아닌 내가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대학생활이 있다. 나 또한 캠퍼스 로망과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큰 기대를 안고 대학교를 다녔다. 대학교 입학을 하고 1년 동안 학교에 적응을 하며 대학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1년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 코로나라는 큰 바이러스 질병과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에 코로나를 뉴스로 접했을 때는 큰 위협감도 받지 못했고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의 삶에 공존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국외에서 발생한 코로나 감염자는 우리나라에서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도 코로나가 큰 문제일 것이라고 심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졌다. 코로나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지 어언 1년이 되었다.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 초반에는 통제되는 문제들이 많아서 코로나가 있는 삶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코로나와 1년 동안 생활을 해보니 점차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우선 현재 우리가 처한 시대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시대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대가 바뀐 만큼 나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대가 바뀐 정도와 내가 바뀐 정도가 동일한 것도 훌륭하지만 내가 더 앞서나가지 않는다면 세상은 본인에게 유리하게 굴러가지 않을뿐더러 버겁고 지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코로나에 의해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려 했던 일들을 못하게 되니 내 삶의 주체는 대체 누구인가에 대한 회의감도 들기 시작했다.

이 점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2020년 초에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전공 공부가 나에게 대학생활의 전부로 느껴졌고 비대면 수업의 수업방식을 익히고 적응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생활을 했다.

아무래도 12년을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다가 비대면으로 진행하려니 재빨리 익숙해지지 않는 덕분에 1학기는 적응을 하는 시간 위주로 보냈던 것 같다.

이렇게 1학기에 수업방식을 익히려고 노력한 덕분에 2학기에는 좀 더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수월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 시대에서 과연 1학년 때처럼 전공 공부만 매달려서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걸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이 많이 바뀌는 추세인데 코로나 바이러스에 휘둘리며 변함없이 살아가도 될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2학년 2학기 때는 1학기 때 보다 언택트 시대와 어우러지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았다.

우선 언택트 시대는 어떤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 고민을 해보았다.

발표 자료를 제작하고 제작한 발표 자료를 토대로 영상 녹화해보고 녹화한 영상을 편집해보는 등의 시도를 해보았다.

제작, 녹화, 편집 쪽의 분야에서는 뛰어난 재능도 없고 경험이 많이 없어 처음부터 무턱 겁을 먹고 다가가기 힘들고 버거웠다.

하지만 주위에 응원을 해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의해 많은 도전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었다.

이러한 시행착오 덕분에 꽤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자신감이 생긴 때를 놓치지 않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해볼 것이다.

2020년도에는 수박 겉핥기 식이었다면 20201년은 전공 공부와 더불어 전공을 엮어서 더 많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영상 제작, 편집 등에도 전문성을 갖기 노력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3학년 때는 코로나로 인해 어쩌다 보니 하게 된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고 하려는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서 내 삶을 꾸려 나갈 것이다.

이렇게 전보다 성장한 내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