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질 관리 등 교육외 행정·시설관리 업무 교육지원청이 수행

(자료=경기도교육청)
(자료=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반발과 논란이 컸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지원청 조직개편이 다음달 1일 단행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일선 교육지원청의 사무와 인사 권한이 기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로 확대된다. 또 학교 교직원들이 공통으로 해오던 공기 질 관리 등 교육외 행정·시설관리 업무도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행한다.

특히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급의 전체 사무가 교육감에서 교육장에게 위임되는 전국 유일 첫 사례다.

이에 따라 25개 경기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기존 유·초·중학교 업무외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인사, 재정, 학교회계, 재정지원, 교육과정(학교 운동부 운영관리·교사 등 장학연수 운영), 학교 설립·폐지 등 사무 권한을 갖는다.

경기도교육청이 사업 및 영역별 운영계획을 세우면, 일선 교육지원청은 운영과 관리를 맡는 형식이다.

6급 이하 고교 지방공무원(일반직·전문직) 인사와 복무 권한도 주어진다. 또 학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들이 공통으로 반복적으로 해오던 업무들을 교육지원청이 통합 수행한다.

우선 현장에서 요구가 많았던 교원 호봉 (재)획정 업무, 공기질 관리 등 환경위생관리 업무부터 교육지원청이 가져올 계획이다. 이후 지원 사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수 10만명 이상 교육지원청 6곳에 미래국 신설하기로 했다. 또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행정지원과, 대외협력과, 감사담당관을 신설해 현장지원 행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청 정원을 112명 감축하고, 교육지원청 정원은 401명 증원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교육지원청 중심의 적극적인 책임행정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교육장 재량에 맡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