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화장실 세면대에 강화 유리 칸막이 시공

등교수업 확대 요구가 높은 가운데, 서울 화원중학교는 방역강화를 위해 전교 화장실에 ‘세면대 방역 칸막이’를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화원중학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호텔이야? 아니, 학교야! # 거리두기 어려운 화장실 세면대에서도 방역 걱정없이 안심할 수 있어.   

3월 개학을 앞두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등교수업 확대 요구가 높은 가운데, 방역 강화를 위해 전교 화장실에 ‘세면대 방역 칸막이’를 설치한 서울 화원중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화원중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등교수업 확대를 지향하기 위해 학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면대 방역 칸막이’를 설치했다. 

칸막이 설치는 홍지은 학생(1학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이 가깝게 붙어 있게 되는 화장실 세면대 공간이 코로나19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방역 사각지대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제안은 학생들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세면대 방역 칸막이’ 설치를 제안서로 구성해 냈다. 

화원중학교는 홍지은 학생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세면대 방역 칸막이’를 설치하고 학부모에게도 공개했다. ‘세면대 방역 칸막이’를 살펴본 학부모들은 학교의 철저한 방역 관리 시스템에 신뢰를 나타냈다.

김은정 학교운영위원장은 “학생의 아이디어 하나도 소홀하게 다루지 않고 적극 반영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는 학교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손기서 교장은 “앞으로도 화원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반영해 등교수업 확대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원중 화장실 세면대에는 강화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손을 씼을 수 있도록 했다.(사진=화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