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등 16개국 99명 다문화 학생 입학

<인천한누리학교가 7일 오전 11시 본교 강당에서 다문화 학생,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 초·중·고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인천한누리학교(교장 박형식, 이하 한누리학교)가 7일 오전 11시 본교 강당에서 2016년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최영신 장학관, 김정임 장학사, 신동식 사할린센터 회장, 현근영 인천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장, 김옥진 학부모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한누리학교 박형식 교장선생님이 선서를 하고 있다>

전 교직원이 무대에 올라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으로 시작한 입학식에서 박형식 교장은 “모국어와 한국어를 잘 배워 글로벌 새싹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망하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교육직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융수 인천시부교육감이 7일 인천한누리학교 입학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입학식에 참석한 박융수 부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입학한 학생들이 한국문화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부교육감은 이어 “오늘을 시점으로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언어를 익혀 모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유능한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다”며 “인천한누리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2013년 개교한 인천한누리학교는 초·중·고등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학력인증교육기관으로 문화의 차이로 인해 원적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입학한다.

한누리학교는 입학한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와 언어, 그리고 각종 특기적성교육을 교육하고 다시 원적교로 돌려보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에는 16개국에서 99명의 다문화 학생이 입학을 했으며 초·중·고등학교 각 반당 15명 총 225명 정원이다. 입학문의는 대표전화 032-442-21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