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거리두기 어려움’ 반대 이유 가장 많아…현장교사 ‘고충’ 해결해야

서울시교육청이 2.18~19일까지 실시한 등교 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 등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 학교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고 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2.18~19일까지 실시한 등교 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 등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 학교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고 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학부모 70% 이상이 2/3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시점에 교육부의 학교등교 원칙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등교 확대를 제안하고자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상대로 등교확대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2/3 등교확대에 대해서는 학부모 70% 이상이 찬성했으며, 교사는 약 54%가 찬성했다. 또 등교 확대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들었지만 등교 확대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중등 입문 학년인 중학교 1학년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등교 확대 방안에 대해 예비 중학교 1학년 학부모의 71.8%가 찬성했으나, 타학년 학부모는 55.2%가 찬성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52.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중학교 2·3학년 학생들도 지난해 등교일수가 평균 45일에 불과해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중학교 1학년 등교 확대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3단계 전까지 2/3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선안과 교육부의 학교 등교 지침 등이 확정되면 방역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