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10개, 기존 우수 사업 17개 확대·개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2016년 교육협력사업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관내 31개 학교에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신축되는 5개 학교를 지역주민 공유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올해 교육협력사업을 27개 사업 874억 규모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20개 협력사업(851억원)에서 만족도와 성과가 우수한 17개 사업을 확대 개선하고 신규사업 10개를 포함해 올해 총 27개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3억 증액된 총 874억원으로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361억원, 서울시가 400억원, 자치구는 113억원을 분담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사업은 협력과 협업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현장의 다양한 모델들을 반영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시는 ‘서울 학생 꽃과 친구 되다’ 사업을 통해 총 11억6천만원 규모로 31개 학교에 생태 공원을 조성한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꽃을 활용한 학교 생태 정원은 2018년까지 9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교육활동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한다.

특히 2018 개교 예정인 내곡중 등 5개교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 예를 들면 도서관, 북카페, 커뮤니티 광장 등으로 시설 복합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감성과 학습능률을 향상시키는 컬러컨설팅 사업은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3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교육을 통해 절약에 앞장 선 학교를 초록학교로 인증하는 '학교와 함께하는 에너지 협력' 사업은 2018년까지 15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록학교를 거점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사자원을 발굴해 학교 실내외 벽에 표현하는 '우리학교 역사의 벽 만들기' 사업도 올해 26개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70개교로 확대된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정해 다문화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는 '다문화학생 글로벌 문화학교' 사업도 벌인다. 시와 시교육청은 올해 7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한 뒤 2018년까지 8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전거로 만드는 푸른 서울, 인권친화도시 서울, 평생학습 공유 공간 확대, 학교 신개축시 마을결합형 학교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추진한 119대원 수학여행 동행,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영,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 확대 등 만족도가 높은 17개 사업은 올해 확대 및 개선해 추진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6년에는 성과가 우수한 기존 사업은 적극 확대하고 새로운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신규사업을 서울시의 여러 사업과도 연관되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비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