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2018년 수능에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수학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학 학습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겁다. 수학 학습에 대한 큰 관심만큼 자주 논란이 되는 사회적 이슈가 ‘수포자(수학포기자)’이다. 교육출판전문 천재교육의 도움으로 ‘수포자를 방지하기 위한 초등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1. 원리 이해 우선하는 학습습관 길들이기-수학 교과서 정독

먼저,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학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학 과목은 기초를 바탕으로 개념을 확장해나가는 계통적 학문의 성격이 강하므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교과서는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훌륭한 교재다. 교과서는 문제와 풀이 과정 등이 잘 정리돼 있기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일단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를 정독할 때에는 숲과 나무를 살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요즘 수학 교과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이 도입되어 있고, 각 단원들이 서로 연계돼 있다. 따라서 크게는 각 단원의 학습 목표, 앞에서 배운 단원이 뒤에서 배우는 단원과 어떤 관계가 있고, 학습 개념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큰 틀을 살펴본 후에는 각 단원별로 주요 학습 개념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예제와 응용 문제까지 꼼꼼히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2. 학습 개념 점검 및 자신의 취약점 파악하기-나만의 정리 노트 작성

수학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비법을 물었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자신만의 정리 노트일 것이다. 정리 노트는 크게 두 가지로 개념 정리와 오답 정리가 있다. 취향에 따라 이 둘을 각각의 노트에 따로 작성해도 되고, 한 권에 같이 정리해도 무방하다.

왜 이런 공식이 나왔는지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면, 개념이 도출되는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엔 수학에서도 서·논술형 문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주요 개념을 정리한 후, 개념과 연계된 문장제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이는 학습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는 물론 수학적 논리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오답 노트는 자신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 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시험을 앞두거나 단시간에 배운 내용을 훑어야 할 때 매우 유용하다. 문제 풀이 시 계산 실수가 있었는지, 아니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서·논술형 문제의 경우 문장 독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등 오답의 이유를 분석해 노트에 꼼꼼히 적어두면 언제라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세밀한 분석을 하기 어려운 저학년의 경우는 내가 어디에서 계산 실수를 했는지 짚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3. 실력 점검 및 과제집착력 키울 수 있는 도전 기회 만들기- HME 수학학력평가 등 시험 응시

수학은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하면 다양한 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어찌 보면 학습 비결은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만만한 과목은 아니다. 또한 많은 문제를 대충 풀 바에야, 한 문제라도 정말 꼼꼼하고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을 잘 하기 위한 요소로 과제집착력이 있는데, 이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여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때까지 끈질기게 집중하는 능력이다.

과제집착력을 기르기 위해 때로는 도전 의식을 자극할 수 있는 시험에 응시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회에 참가한다는 생각에 학습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해 본인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학학력 평가로, 천재교육에서 개최하는 ‘HME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는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구성해 계산력, 이해력, 추론력, 문제해결력 4개 영역을 평가한다. 전국 평균 대비 자신의 수학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어, 학습 의욕을 높이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이장선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 전문연구원은 “수학을 곧잘 하다가도 빠르면 중학교 수학에서 무너져 이른바 수포자를 자처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초등 과정에서는 상급 학교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학습 역량과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대외 시험 응시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여 수학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