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 넘어, 적극적 다문화교육 절실

교육부, 다문화 학생 학령기 맞춤형 교육 강화
공교육내 다문화교육 지원규모 160억으로 대폭 확대
6세 미만 미취학 다문화아동 12만명으로 향후 다문화교육 중요성 급증

 

올해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 학령기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다문화 유치원 60개원, 예비학교 110개교, 중점학교 180개교로 확대 선정했다.

교육부는 총 사업비 약 160억 규모의 ‘2016년 다문화교육 지원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올해 사업예산은 총 160억 규모로 이 가운데 국고 72억,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특별교부금 약 88억으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함께 분담하며, 지난해 142억 보다 약 18억 증액됐다.

<다문화학생 통계(위)·다문화학생 증가 추이(아래, 2013년-2015년), 자료제공= 교육부>

현재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8만 2천여 명으로 전체학생 대비 약 1.3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도 5만 5천여 명에서 2015년 8만 2천 여명으로 2만 7천여 명 증가했고, 국내출생 학생 수도 2013년도 4만 5천 여명에서 2015년도 6만 8천 여명으로 2만 3천 여명 증가했다.

■ 다문화 유치원 대폭 확대

교육부는 유아 단계부터 다문화 유아에게 언어 및 기초학습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5개 도시 30개원에서 12개 도시 60개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각 시도별로 다문화 유아 다수 재원 중인 유치원을 선정하여 누리과정과 연계한다. 그리고 내국인 아동과 통합 교육을 실시하며, 발달 단계와 특성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다문화 예비학교 맞춤형 지원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학생을 위해 공교육 진입과 적응을 지원하는 예비학교는 기존 100개교에서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등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에 10개교를 확대하여 총 110개교로 운영한다.

기존 학교의 특별학급, 학력인정 대안학교, 다문화교육센터 형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통합교육이 가능한 예체능 교과목에 대해서는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찾아가는 예비학교’를 시범운영 한다. 이 사업은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을 위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 다문화 중점학교…다문화 감수성 향상

교육부는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다문화 중점학교를 기존 150개교에서 180개교로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등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에 확대 운영한다.

다문화 중점 학교는 각 시도별로 다문화 교육을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 향상, 다문화 이해교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그리고 다문화 학생의 언어,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진로·진학 프로그램인 글로벌브릿지 사업과 지역 내 연계 강화 사업 등은 올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유아단계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학령기 맞춤형 교육 지원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진입하여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