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2020 코로나 대응 백서 발간"
교육부,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안착...
‘영문 요약판’ 백서도 제작 예정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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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 뉴스 =황그린 기자]

학교 현장의 예기치 못한 원격수업 장기화가 진행됨에 따라,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과정’ 현황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백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9일,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담은 '2020 교육 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최초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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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학교현장•가정 모두가 협력 대응했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팀을 구성해 집필했다.

백서에는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 도입,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 시·도 교육청과 대학,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등과의 소통 과정 등이 두루 담겼다.

영문 요약판 백서 역시 제작된다. 교육부는 올해 6월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G20 교육 장관회의에서 공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UNESCO) 등의 국제기구, 재외공관, 주한대사관 등에도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열악한 교육적 상황에서도 원격수업 안정화를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가 언급한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방역 성과로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 534만 초·중·고등학생의 학습 발판을 마련한 것, 지난해 12월 수능을 무사히 치러낸 것 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다양한 교육분야 주체가 협력해 대응한 과정을 현장에 공유하고 제2의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중간 정리 성격의 백서를 오는 10일 발간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중간백서 발간을 계기로 코로나19 위기에서 찾는 미래 교육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백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추가·보완해 종합 백서로 확대 집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