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穩 當

*평온할 온(禾-19, 2급) 
*마땅 당(田-13, 5급)

‘사리에 맞고 무리가 없음’을 일러 하필이면 왜 ‘온당’이라고 하는지를 이해하자면 ‘온당’이 아니라 ‘穩當’에 의미 힌트 즉, 속뜻이 숨어 있다.
 
穩자는 ‘(벼를 빻아서 껍질을 벗겨) 잘 보관하다’(keep intact)가 본뜻이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 것은 ‘속에 넣어두다’는 뜻인 隱(은)의 생략형이니 이것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란 설이 있다. 후에 ‘온전하다’(perfect) ‘편안하다’(comfortable) 등으로도 쓰이게 됐다. 

當자는 ‘(밭이 서로) 맞닿아 있다’(connect; combine)는 뜻이었으니 ‘밭 전’(田)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尙(숭상할 상)이 발음요소임은 堂(집 당)도 마찬가지다. ‘맞서다’(match) ‘맡다’(take charge of) ‘마땅하다’(suitable) 등으로도 쓰인다. 

穩當(온:당)은 ‘온전하고[穩] 마땅함[當]’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겸해서 이런 말도 알아두면 성공의 즉시 타를 칠 수 있을 듯. 

 

“지혜로운 자가 일을 잘 꾸며도, 
 시기를 딱 맞추는 것만 못하다.”

知者善謀, 不如當時

                        - 管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단비’는 한글이 아니다.   한글로 적어 놓은 
  순우리말이다. 
  'danbi'같이 
  알파벳으로 표기한다고 
  영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