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角膜 (각목)
[전광진의 한자&명언] 角膜 (각목)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1.06.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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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角 膜

*뿔 각(角-7, 6급)  

 *꺼풀 막(肉-15, 2급)


‘각막에 염증이 생겨 앞을 잘 볼 수 없다’의 ‘각막’을 아무리 여러 번 훑어봐도 헛일이니, 먼저 ‘角膜’이라 쓴 다음에 차근차근 분해해 봐야 그 뜻이 손에 잡힌다. 


자는 ‘뿔’(a horn)을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뿔 모양을 본뜬 것이다. 뿔은 모가 졌기에, ‘모서리’(an edge)도 이것으로 나타냈고, 뿔은 짐승의 싸움 수단이었기에 ‘겨루다’(fight)는 뜻으로도 쓰인다. 

자는 동식물체 내부의 근육 및 모든 기관을 싸고 있는 ‘얇은 꺼풀’(a membrane; a film)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莫(없을 막)은 뜻과는 무관한 발음요소다(참고, 幕 막 막/漠사막 막). 


角膜은 ‘눈알의 앞쪽에 나지막한 뿔[角]처럼 약간 볼록하게 나와 있는 투명한 막(膜)’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래서 이런 옛말이 있다. 

“눈이 있어도 
 태산을 못 알아본다.”

有眼不識泰山 
                 

                        - ‘儒林外史’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독서는 한글만 알아도 되고, 
  독해는 한자도 알아야 한다.

인터넷뉴스팀  dhl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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