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肝 膽

*간 간(肉-7, 3급) 
*쓸개 담(肉-17, 2급)

 

‘형에게만은 간담을 헤치고 이야기했다’의 ‘간담’이 ‘속마음’을 이르는 까닭을 이해하자면 ‘肝膽’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자는 ‘간장’(肝臟, the liver)을 가리키는 것이니 ‘고기 육’(月=肉)이 의미요소이자 부수로 쓰였고, ‘방패 간’(干)은 발음요소다. ‘마음’(mind; spirit; soul)을 비유하기도 한다. 

자는 ‘쓸개’(the gall bladder; the gall)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인체의 일부임을 가리키는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詹(이를 첨)이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擔(멜 담)도 마찬가지다. 


肝膽(간:담)은 ‘간(肝)과 쓸개[膽]’가 속뜻인데 ‘속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덩치는 작아도 간과 마음은 커야 한다. 소심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명나라 때 유명작가 풍몽룡(馮夢龍)이 쓴 책에 이런 말이 전한다. 

“간이 크면 온 천하를 다 돌아다닐 수 있지만, 소심하면 한 걸음도 내딛기 어렵다.”

大膽天下去得
 

小心寸步難行

                 

                  _警世通言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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