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불투명해진... "2학기 전면 등교"

교육계, 명확한 등교지침 일정 서둘러 확정해야

호흡기 의료 전문가, "정부의 공식 확진자 수는 큰 의미 없어..일희일비 무의미"일갈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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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교육부의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이 또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27일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등교 방식 수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주 전까지만 해도 2학기 전면등교를 호언장담하던 교육부가 이렇다 할 지침을 내놓지 못한 채 이같은 고심에 빠지자, 학교 현장의 높아진 방역 피로도는 또다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2학기 개학을 목전에 앞두고 있는 교육현장은 교육당국의 명확한 등교지침 확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일선 학교 관계자는 "적어도 등교 시작 일주일 이전에는 구체적인 등교 지침을 확정해 일선 학교에 안내해 주는 것이 교육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며, "거듭 정부 눈치만 보며, 오락가락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등교 지침 번복이라는 혼선을 안기는 교육당국의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전면등교 시행 여부도 제각각 갈리고 있어, 학생은 물론 현장 교원 및 학부모의 심적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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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뿐 등교 정책 수정을 위한 의견 수렴 등 별다른 대외 활동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등교지침 정책 수정이나 대책을 언급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음 달 초반에 개학하는 학교가 있지만, 사실상 본격적인 개학철은 8월 중순부터"라며, "또한,초등학교의 경우 아예 8월 말쯤 개학하는 곳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선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는 단계고 구체적인 액션은 8월이 넘어가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이 같은 목소리에, 호흡기 분야의 한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자 통계상 발병자 가운데 사망자가 0.3% 정도이고, 9%의 사람들은 입원 치료조차 필요없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면서 "쉽게 말해 5명 중의 1명이 이미 병에 걸렸어도 금새 회복이 되었다는 통계는 이미 학계의 정설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말하면 90%의 사람들은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확진 판정도 받지 않은 채 코로나19에 감염된 자 역시 자체적으로 치료가 되거나 항체가 생긴다.정부의  공식 확진자의 숫자는 빙산의 일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된다"며 "매일 같이 쏟아지는 언론의 확진자 수 보도에 대해 사실상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년 내내 이어진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지침이 미래 세대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실 속 꿈꿀 권리'를 거듭 좌절시키고 있다는 책임론으로 계속해서 쟁점화되고 있는 만큼, 교육 당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2학기 전면등교 및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한 여러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