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교육과정의 원활한 진행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학생 안전 및 학교 내 밀집도 완화에 대응하고자 과밀학급 운영 학교의 학생 수를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학급당 인원 28명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학급 증설 수요 조사를 해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58실, 모듈러 교실 설치 20실, 교실 증축 13실 등 모두 26개교 91학급을 2024년까지 증설하기로 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8개교 49학급, 중학교 18개교 42학급으로, 필요한 예산은 160여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늘어난 교실에는 교과전담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기간제 교사를 증원해 투입할 예정이다.

여유 교실 부족이나 모듈러 교실 설치 공간 부족, 기존 교사 증축 불가로 학급 증설이 어려운 과밀학교는 추가 검토를 통해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전에서 학년별 학급당 인원이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교육부 기준) 운영학교는 초등학교가 전체의 6.7%인 10개교, 중학교는 38.6%인 34개교, 고등학교는 8.1%인 5개교로 파악됐다.

대전교육청은 학급 증설을 위한 교원 증원과 예산 확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해 즉각적인 과밀학급 해소가 어렵지만, 학교별 교육시설 여건 개선을 통해 일반 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부터 교원 수급과 연계해 학급당 인원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전교조 등에서 요구하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과는 차이가 나고 인접한 세종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를 학급당 20명으로 맞추기로 한 계획과도 차이가 커 교원 단체 등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교수학습 활동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학급 편성 검토, 연구를 추진해 지속해서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