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진영 교육감...뭉쳐야 산다", 선제적 단일화로 승률 높이나
"중도•보수진영 교육감...뭉쳐야 산다", 선제적 단일화로 승률 높이나
  • 황윤서 기자
  • 승인 2021.10.18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등 각 시도 교육감들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인천시·경기도·대전시·세종시·강원도·충청남북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등 각 시도 교육감들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시·인천시·경기도·대전시·세종시·강원도·충청남북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지난 2018 지방선거에서 흩어진 중도•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똘똘 뭉치며 전략적 단일화에 성공한 급진적 진보 세력 후보들에게 80%이상 교육 주도권을 빼았겼다. 대구, 대전, 경북 3곳을 제외한 14개 시·도 모두 급진적 좌익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선출되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당시 중도•보수 진영은 선거 승리에 앞서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는 점에는 다수가 공통된 의견을 보였지만,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며 선거 막바지까지 극한의 대치를 보이다 기구•후보 난립을 막지 못해 필패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통계로 보면, 2018년 서울시의 경우 자유우파 범보수 성향의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36.2%,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17.3%를 득표해 범보수 진영 표가 분산됐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전략 단일 대오로 출마한 급진적 진보 성향의 현직 조희연 교육감은 46.6%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선거 당선 이래 서울시와 같은 교육행정 및 실수, 각종 의혹마저 닮은 꼴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듣고 있는, 인천과 부산도 같은 사례가 연출됐다.

조 교육감과 같은 정치 성향을 가진 인천시 도성훈 교육감은 43.7%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범보수 성향의 고승의 덕신장학회 이사는 29.8%,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은 26.4%의 표를 얻었다. 

부산 역시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4차례에 걸쳐 진보정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기도 한 현직 김석준 후보가 49%로 범보수 성향의 김성진 후보(26.2%), 함진홍 후보 (14.98%), 박효석 후보 (10.09%) 나란히 득표했다.

부산의 경우, 지방선거 특성상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 양상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부산시장 등 다섯 차례 출마하며 언론에 얼굴을 자주 비춘 이력이 있는 김석준 후보가 유리한 점이 있었지만 같은 진영 모 후보의 석연찮은 단일화 행보 및 보수 성향 후보들의 난립이 더해지면서 어부지리 격으로 당선된 것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중도•보수 진영은 서울과 인천, 부산 사례만 보더라도, 이들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과반수 및 이를 훌쩍 넘는 득표가 나와 단일화를 했다면 승산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편, 다음달 1차 예비후보 컷오프에 돌입한 부산시 외에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추대•단일화 기구는 수도권 중심 및 각 지역 주요 범보수 단체 중심으로 속속 활동을 개시했다.

전국의 중도•보수진영 측은 앞선 2018년 선거의 악수와 같은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자, 일찌감치 내년 선거에 출마할 교육감 후보를 미리 단일화해 본 선거에서 가능한 승률을 높인다는 필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윤서 기자  tgreenkk@naver.com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