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육회복지원위 회의…979개교 2월까지 학급증설·2024년까지 3조 투자

교육부[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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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과 정서 등에 결손이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회복에 올해 9조4천152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비대면으로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육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금 3천200억 원을 들여 현장 교원을 통한 교과 보충을 확대한다.

협력 수업 선도학교 500개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종합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6천개교,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 193곳을 운영해 기초학력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사대생이 초·중·고교 학생에게 학습 보충과 상담을 해주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에는 국고 1천50억 원을 투입한다.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서는 교우관계 형성, 사회성 함양, 신체활동 등을 지원하는 학교 단위 프로그램에 특별교부금 205억 원, 심리 상담, 치료비, 방문 의료서비스에 특별교부금 212억5천만 원을 쓴다.

교육 회복 방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 방학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8천324개교에서 교과 보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교육회복 추진 현황'

'2021년 하반기 교육회복 추진 현황'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체 초·중·고 학생의 25.7%에 해당하는 131만 명에게 교과 보충을 지원하고 일반계고 1·2학년 학생 3만7천800명에게 학습·진로 컨설팅을 했다.

아울러 심리 지원을 위해 초·중·고 학생 263만 명에게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 정신건강 위기 학생 3만7천643명에게는 치료비와 정신 건강검사 등을 지원했다.

학생 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 1천82개교 중 다음 달까지 979개교에서 학급을 증설하고 나머지는 올해 안에 늘릴 계획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2024년까지 총 3조 원의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의 교육회복 안착 방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이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위기를 넘어 학교의 온전한 일상 회복과 우리 학생들의 결손을 극복하는 교육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