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웹툰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교육부가 최근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의 웹툰을 공식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황당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부처 홍보용 SNS에 '떡볶이를 먹으러 간 친구들이 포장해서 나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12컷 분량 웹툰을 게시했다.

해당 웹툰은 지난 4일 학원·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 패스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이 더뎌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백신이 무섭다"는 여학생에게 다른 여학생은 "우리 나이대의 이상반응 신고랑 아나필락시스 같은 주요 부작용 빈도 모두 19세 이상 숫자보다 빈도가 낮다"며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두 여학생은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고 다짐한다.

12일 오전 8시50분께 교육부 네이버 블로그엔 내용을 성토하는 내용의 댓글이 902건 달렸다. "부작용도 나 몰라라 하면서 아이들까지 맞히게 할 수 없다"는 등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청소년 접종을 높이려면 떡볶이 먹기 위해 맞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접종을 해서 어떻게 예방을 하는지 알려줘야 했다"는 누리꾼 댓글도 보인다. 감염병 예방효과에 대해 더 쉽고 충실히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7.4%, 2차 접종률은 6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