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획 발표··· 가락일초 등 5곳 적용 추진

앞으로 서울시에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에 마을결합형 건축계획이 적용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마을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마을결합형 학교 건축을 서울시·자치구와의 교육협력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마을결합형학교 건축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가락일초, 녹원초, 천이초, 내곡중 등 올해 새로 짓는 학교 4곳과 이전 예정인 공항고 등 신·개축하는 학교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결합형학교’ 건축은 학교 자체의 자원과 교육력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 및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체험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을결합형학교’ 건축의 특징은 ▲서울시·자치구·학부모·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형 학교 설계’ ▲학생 수업권을 확보하면서 지역 주민의 학교 시설물 이용 편익을 고려한 건물배치·동선계획·보안시스템 반영▲교육청-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한 추가시설 및 소요예산 분담 등 ‘서울교육방향’을 반영한 인프라를 교육청과 마을이 함께 구축하는 것이다.

신·개축 학교는 각 지역의 특징과 형편에 따라 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주민의 편익을 중시하거나(어울림 교육공간), 돌봄교실, 쉼터, 상담센터 등 학생에 대한 돌봄을 강조하거나(책임 교육공간), 재난 대비(안심 교육공간) 또는 예체능(교육공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교육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마을결합형 학교 건축 추진을 통해 도시·학교·마을이 공존하는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