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의 특성화고, 후기고 학생 입학전형에 적용되는 중학교 성적 가운데 1학년 성적이 제외된다.

서울시는 ‘2017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특성화고에 적용되는 중학교 교과성적 산출 반영학년이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전체 학년에서 1학년을 제외한 2개학년(2,3학년)으로 조정된다.

특히 전·후기고 간 입학 전형일정 간격을 단축했다. 이는 전형업무의 집중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고 학년말 어수선했던 중3 교실의 분위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한 학생들 중 온라인 원서 접수 후 추첨을 실시해 선정된 면접대상자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변경됐다.

현재는 모든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서류 제출로 인한 피로감이 발생함에 이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변경한 것이다.

검정고시 합격생, 졸업생, 학력인정 각종 학교 학생 등의 성적산출을 위해 실시한 ‘고입 내신성적산출평가(기존 비교평가)’를 폐지했다.

내신성적산출평가는 학생의 성취도에 따라 학업수준을 평가하는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아 2013학년도에 예고해 폐지하는 것이다. 향후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고입전형 성적 산출 방안은 별도로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으로서 고등학교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을 정원 외 선발하는 ‘북한이탈주민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도입했다.

향후 학교 유형별로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을 포함한 전기고는 4~8월 사이에 학교장이, 후기일반고 및 자공고 등은 8~9월 사이에 교육감이 발표한다.

한편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특성화고 등 전기고등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 실기고사, 중학교 내신성적 등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등 후기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교육감이 배정대상자를 선발한 후, 학생의 지원사항과 통학편의 등을 감안해 단계별 전산추첨으로 배정한다.

기본계획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전자민원-고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