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화면 캡쳐)

교육부가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직 대통령을 과격하게 비난하는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확산하자 진상파악에 나섰다.

교육부는 15일 서울교육청과 공동으로 해당 학교에서 문제가 된 동영상을 상영한 교사와 교장, 교감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교육부는 조사결과를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해당 학교는 A교사가 지난달 9월 18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강연한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의 동영상을 학생에게 보여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한 교수는 해당 영상에서 지난해 11월 강연에서 6·25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참사 때 속옷바람으로 탈출한 선장 이준석씨에 비유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더 일찍 사형시켰다면 대통령이 될 수 없고, 박근혜 대통령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등 전직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