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국내대학 진학 전략] "수시는 늘고, 정시는 줄고"
[2017학년도 국내대학 진학 전략] "수시는 늘고, 정시는 줄고"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6.04.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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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1. 2017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이 전년에 비해 일주일 늦추어짐

2016학년도 수능 시험은 11월 12일에 있었다. 그러나 2017학년도 수능 시험은 11월 17일로 일주일 늦추어졌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도 약 1주일 정도 늦추어진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6.9.12(월)~9.21(수)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고, 전형은 2016.9.12.(월)~12.4(수) 사이에 실시한다. 충원합격자 발표는 2016.12.28.(수) 21:00시까지 한다.

<2017학년도 수능 일정>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16.12.31.(토)~2017.1.4.(수)까지 모집 ‘군’별로 3일 이상 실시하며, 충원합격자 발표는 2017.2.16(목) 21:00까지 한다. 추가모집은 2017.2.18.(토)~2.25.(토)까지 8일간 실시하여 전년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2017학년도 수시·정시 모집 인원 및 비율>

2. 2017학년도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과 지원 준비 전략

2017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은 약 1천3백여 명 줄었다. 수시모집을 통하여 전체 모집정원의 69.9%를 선발하는데, 전년도보다 약간 늘어나고 정시모집 인원은 그만큼 줄었다. 따라서 수험생들 특히 졸업생에 비해 수능시험에서 불리한 재학생은, 모집인원이 많은 수시 지원을 외면하지 말고 나름대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2016학년도의 경우 수능 접수자 63만1천184명 중 10만8천760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하지 않았다. 이들 대부분이 수시모집보다는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지원에 관심을 둔 학생들로 보인다.

전형유형별 비율을 보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이 39.7%로 가장 많고 정시모집 수능위주가 26.3%,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이 20.3%로 모집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중위권 학생들은 학생부종합과 면접전형, 하위권 학생들은 전문대학을 목표로 삼아 지원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2만5천12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이 2만4천551명,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이 1만1천182명, 논술전형이 1만254명 순으로 많다. 지방 대학의 경우는 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고 수능, 학생부종합전형의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그러나 학생들의 지원 경향을 보면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에 비례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한 학급의 인원이 36명이라면, 상위 성적 20%(6~7명)가 학생부(교과와 종합)와 논술 전형, 그리고 하위 30%(10명 내외)정도가 전문대, 나머지 50%(20명 정도)가 논술전형에 지원하였다. 학생부 교과 성적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에 마음대로 지원할 수는 없고, 막연히 논술전형으로 몰리기 때문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무척 높아지고 합격률은 저조한 양태이다.

1) 학생부교과 전형 지원 준비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논술이나 적성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경쟁률은 낮지만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집중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생각보다 높다. 중복 합격자가 많아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충원합격이 많이 이루어지나, 최초합격자와의 점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하다.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교과, 학년별 반영비율, 교과성적 산출 방식(표준점수, 등급 반영)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교과성적 산출 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대학별 교과성적 산출은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중상위권 대학보다는 중하위권 대학에 많다(주요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실시한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 때문에 의외로 교과 성적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이 합격의 키가 될 수 있다.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면 수능최저학력 미충족 탈락자와 중복 합격 미등록자를 고려해 볼 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만으로 최종 합격될 가능성도 있다.

학생부교과 전형 단계별 평가는 교과 성적을 1단계 통과 정도로 반영하고, 2단계에서 면접이나 서류 전형으로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면접에서 불리하고 교과 이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학생은 일괄합산 평가를 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좋다.

2) 학생부종합 전형 지원 준비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성적(학생부, 수능)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가진 잠재능력, 소질, 전공 적합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대학의 인재상과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한다. 흔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열쇠는 스펙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스펙을 채워주지 못한 자신의 가정과 학교 등을 원망할 수 있다. 그러나 열악한 교육적 환경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학생부의 종합의견 등에서 나타낸다면, 입학사정관의 관심을 끌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성과를 결과만으로 단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환경과 지역적 특성 등 학생의 개인의 성장 과정을 고려하여 잠재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한마디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이끌어낸 학생이다. 여기에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전공을 탐색하고, 자신의 희망 전공과 연관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교내에서 충실히 한 학생을 대학에서는 탐낸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전공을 정한 다음, 이와 연관성 있는 교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여 학생부의 수상경력∙세부능력특기사항∙동아리활동∙ 종합의견 등에 기록해야 한다. 만약에 이러한 교내 활동이 미흡하다면, 고3학년 바쁜 시기에 괜히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등에 시간을 빼앗길 필요 없다. 논술전형이나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방향잡고 공부하는 것이다.

3) 대학별고사(논술∙적성) 지원 준비

2017학년도 논술고사 실시 대학의 모집인원은 1만4천861명으로 전년도 1만5천197명에 비해 336명 감소되었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총 28개 대학으로, 경북대, 연세대(서울),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서울),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한국외대(서울, 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서울), 한양대(서울) 등이다.

논술 위주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불리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지원해 볼 수 있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술전형의 합격률을 보면 교과 성적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선행학습금지법으로 대학의 논술 출제 범위가 반드시 고교 교육과정으로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전년도 논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사교육영향평가’ 항목을 클릭하면 전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출제 교과서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아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서울) 등) 낮춘 대학도 있지만, 여전히 낮지 않으므로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상당수 대학에서 논술전형 지원자의 50% 가량이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한다.

특히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수능 시험 이전에 치루는 대학(연세대 등)에 지원할 때에는 목표대학을 미리 정하고, 평소에 계획을 세워 논술 준비를 해야 한다. 목표 대학 선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하여 정하는 것이 좋다. 목표 대학을 정했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논술고사 준비에 할애하고 여름방학 때 집중적으로 준비하도록 하자.

대학별고사에서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도보다 1개 대학이 줄어 10개 대학(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홍익대(세종), 가천대, 성결대,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을지대(대전/성남))이 실시한다. 삼육대가 올해 적성전형을 신설하고, 한성대, 금오공대는 폐지하였다. 모집인원도 전년도의 4천592명에서 4천562명으로 줄었다. 적성시험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적성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로 중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한다.

적성고사 준비는 대학 홈페이지 ‘사교육영향평가’에 탑재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유형을 파악하여 목표대학을 정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성고사문제는 객관식이고 수능 문제와 유사하기 때문에 수능 공부와 함께 병행해도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이외는 적용하지 않는다.

3. 수능 공부는 어떻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충족 영역을 인문계에서 국어와 사탐으로 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수학과 영어를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사탐의 경우는 두 과목을 요구하고 문항 수도 20문항으로 적어, 한 문제에서 실수라도 하면 최저학력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 국어 과목은 이해력과 사고력을 묻고, 지문의 주관적 해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공부량과 비례하지 않는다.

<수도권 주요대 정시모집 수능 반영 영역>

차라리 정답이 확실한 수학을 택하여 노력을 확실히 하면 수능최저학력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수학의 사교육 영향 때문에 난이도가 쉬워지는 추세이다. 영어 영역 역시 내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쉬운 경향이다. 영어를 택하여 단어 숙어 등을 열심히 외우고 대비를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시모집에서는 4개의 수능 영역을 공부해야 하겠지만, 힘에 부친 학생은 전략적으로 3개 정도만 선택과 집중을 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 (표 참조)

4. 한국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2016학년도 수능 한국사 원점수 기준 대비 충족률>

관심을 모았던 한국사 대입 반영은 입시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대학들의 반영정도가 아주 미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절대평가로 하면 그 영향력은 더욱 의미가 없어진다. 작년 2016학년도 한국사 원점수 기준 대비 충족률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1등급의 원점수 컷이 만점인 50점으로 10.47%이었다. 이를 올해의 1등급 절대평가 기준인 원점수 40점 충족률은 무려 38%이었다. 서울대에서 만점으로 보는 3등급의 원점수 30점은 2016학년도 한국사 응시자 중 50%가 충족하였다. 금년 수능에서도 한국사가 쉽게 출제된다 하므로 수험생들은 한국사 공부 부담을 덜고 필수 응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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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정 기자  hjkara@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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