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교와 학생에 희망 주길" 주문

교육단체 등 교육계가 새로 출범하는 20대 국회에 대해 ‘교육국회’로 거듭나기를 주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직무대행 박찬수)는 14일 논평을 내고 “제20대 국회만은 기존의 구태를 벗어나 국민은 물론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 날 “학생들은 교실 뿐 만 아니라 사회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20대 국회는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인 교육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과 지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이지만 무너지는 교권과 쏟아지는 교육정책으로 학교현장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며 “정책의 현장성이 부족하고 교육개혁의 주체인 교원들을 개혁대상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당선자 중 학교현장 경험을 가진 교육전문가가 그리 많이 눈에 띠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현실과 괴리된 채 정치적 판단에 의한 입법활동이 양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된다”며 “올바른 교육입법을 위해 학교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의원들 스스로 교육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특히 교총은 교육의 문제는 교육의 논리로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을 정치적, 도구적, 수단적 목적으로 삼거나 단기적 성과위주의 무분별한 실험적 입법은 교육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마지막으로 “'교육만큼은 여·야가 없는 만큼 학생과 교원, 학부모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