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숙명여대 명예박사가 된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강수진 단장의 명예 무용학 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역 예술인 가운데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강 단장이 최초다.

강수진 단장은 1985년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입상했고, 이후 1986년 EU 최고의 발레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90년 대통령상 표창, 199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및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수훈, 2007년 독일 최고 장인에게 부여되는 캄머 텐처린(궁중무용가) 칭호를 동양무용수 최초로 받아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최고의 무용수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 2014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돼 무용가에서 예술행정가로 변신한 강 단장은 그동안 공연의 다양성 구축과 발레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숙대는 “강 단장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 무용학 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