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63) 전 교육부 장관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새 이사장에 취임했다.

서 이사장은 “EBS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방안을 올바로 세우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이사회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이사회는 EBS 방송의 종합적인 기본계획, 예산·자금계획 및 운용계획, 결산, 경영평가·공표에 관한 사항 등 EBS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기구다.

서 이사장의 임기는 2018년까지다.

서 이사장은 “EBS는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을 했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EBS가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우리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계와의 관계를 좀 더 긴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 교육행정에서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우리 교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EBS가 교육 현장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나은 교육이 되도록 하는 데 내가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중요하지 남에게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그래서 우리 교육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이사장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문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차관보·차관, 위덕대 총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2013년 3월~2014년 7월)으로 일하다 퇴임한 후 세명대 석좌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