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력,창의력,컴퓨터적사고,비판적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핵심역량 필요

<김창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 본부장이 12일 미래교육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교육지표로 본 한국 교육의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빠르게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역량개발시대’에 맞는 ‘역량기반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창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 본부장은 12일 미래교육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교육지표로 본 한국 교육의 과제’에 대해 발제 했다. 서울미술고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과 전·현직 교수들이 참석해 교육 현실에 대해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주요지표별 OECD 국가와의 통계 비교 자료를 분석해 학생, 교원 그리고 성인 역량 수준을 분석해 역량기반교육 실현을 위한 한국 교육의 과제를 이야기했다.

주요 통계 조사 지표를 살펴보면 교육의 기회, 교육 투자 등의 교육 환경 지표는 OECE 평균이상, 교육 공동체 신뢰, 사회통합 등의 지표에서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고·대학생·성인 역량 수준 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은 학습역량은 크게 우수한 반면 체력과 사회참여역량은 현저이 떨어져 입시경쟁으로 인한 문제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대학생은 성별·지역별·학년별 역량 조사에서는 자기관리, 학업, 대인관계 등 모든 지표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계열별 조사에서 진로·직업 역량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의약계열 학생들이 진로·직업역량과 시민역량에서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 교원의 역량 수준 조사다. 중·고교 교원은 모든 역량 지표 조사에서 OECD 평균을 넘었다. 특히 교수 역량이 모두 높아 교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조사됐다. 한편 저경력 교사보다 고경력 교원의 역량이 더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원들 전체적으로 네트워크 구축·활용 역량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역량기반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의 혁신과 교원양성·연수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