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경희대, 공주대, 명지대, 서울대 등 5개교 우수 대학 선정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준식)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허향진)는 가톨릭대와 경희대를 포함한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금년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종 6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평가순위, 예산수요 등을 고려해 최소 2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가톨릭대, 경희대, 공주대, 명지대, 서울대 등 5개교가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군산대, 금오공대, 대구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영남대, 진주교대 등 8개교는 금년에 새롭게 선정됐다.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공통적으로 대입전형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수능위주전형' 등으로 간소화 했고,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논술전형'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대신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외지역 중·고교를 직접 찾아가 1:1 상담하고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했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인 대입전형을 홍보해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도왔다.

각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였다. 우선 다수의 입학사정관을 운영하고 입학사정관의 근속기간을 늘려 신분 안정성을 높였으며 교육 및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최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협약서를 체결하면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2년 이상 선정된 대학 중 부산대는 ‘09~’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에서 부당하게 국고를 집행해 반환을 요구 받았으나 현재까지 미이행하고 있어 반환 요구를 이행할 때가지 예산지원을 보류할 예정이다.

또한, 광운대와 중앙대는 부정비리와 관련해 관련자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소송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지원비 집행이 정지될 예정이라고 한다.

금년에는 선정된 대학 간 또는 선정된 대학과 미선정 대학이 연계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거나 대입전형 개선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거쳐 추가지원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고교교육 중심의 대입전형이 보다 내실있게 현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대입전형 간소화와 대학·학교 연계 활동 등을 활성화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이 중심이 되는 대입전형, 대입전형 운영 역량 강화,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을 통해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대입전형 설명회, 입학사정관과 학생·학부모 간 1:1 상담, 중·고교학생의 대학 내 다양한 체험활동, 대학의 자유학기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