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활용

2일 오전 8시 40분 부터 2017수능 모의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20분에 영어 영역 시험이 끝났다.

교육과정평가원 영어 영역에 대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용영역(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별로 균형 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 했으며,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을 묻는 문항은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평가원이 밝힌 영어 영역의 구체적인 출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2009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한다.

◦ 동일한 능력을 측정하는 유사한 문항 유형을 가감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원칙에 따라 검사지를 구성한다.

◦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하고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과 어휘 문항을 포함한다.

◦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하고, 말하기는 불완전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 읽기는 배경 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직접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문항유형

듣기와 읽기 영역별로 출제된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듣기 영역의 전체 17문항 중, 순수 듣기 문항은 12문항을 출제했으며,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을 출제했다. 순수 듣기 문항은 3문항으로 대화나 담화의 주제, 목적, 대화자의 관계 등에 대한 추론적‧종합적 이해를 평가한다.

또한 그림이나 담화‧대화 내용 일치‧5W1H와 같은 사실적 이해 평가 7문항, 복합 문항 1문항이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을 출제했다. 복합 문항 유형은 1대화‧담화 1문항과 달리 2회 들려주어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완화했다.

읽기 영역의 전체 28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을 출제했으며,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을 출제했다. 순수 읽기 문항은 대의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목적, 심경, 주장, 요지, 주제, 제목 등) 6문항과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문항 유형(실용자료, 도표, 지문의 내용 일치‧불일치 등) 4문항을 출제했다.

또한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단어’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문항, ‘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문항, ‘절’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2문항 등 모두 4문항을 출제했다.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 1문항, ‘문장 삽입’ 2문항, ‘글의 순서’ 2문항, 그리고 ‘문단 요약’ 1문항을 출제했다. 또한 어법과 어휘 문항 유형 3문항, 그리고 1지문 2문항 유형과 1지문 3문항 유형을 각각 1개씩 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