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제도 대폭 확대···학생들 선택 폭 넓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대학들은 대부분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과제도도 더욱 확대해 학생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라임 사업 대학 협의회(이하 프라임 사업 협의회)(회장교 건국대학교)는 지난 3일 21개 선정대학들의 프라임 사업 사업계획서를 분석해 발표했다.

협의회의 분석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수시입시에서는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설되는 프라임사업 관련 학과는 수시모집의 경우 전국 21개 프라임 선정 대학 모두 문・이과의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는 건양대 등 18개 대학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문과계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과 선택의 폭은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문과계열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통해 프라임 사업 관련 학과에 합격하는 경우 이들의 학과 적응을 위해 입학 전 교육프로그램과 입학 후 진로 및 학업상담 프로그램들을 마련돼있다.

건국대의 경우 다세움 대학생활 적응지원프로그램, 순천향대 ‘Pre-Academy’, 동명대 ‘동기유발학기’, 신라대 ‘캠퍼스 몰입교육(SCIP)’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입학 전 신입생들의 진로개척에 필요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문과계열의 기존 재학생들도 프라임 사업으로 새롭게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정 대학 모두 신설 학과의 수업도 타 계열학과에 개방하도록 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는 글로벌SW융합전공을 신설하면서 3・4학년들에게 인문사회계열을 포함한 대학 전체 전공에 대한 다중전공의 의무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는 융합-모듈클러스터를 통해 공학계열 학생이 인문사회계열 수업을 이수하도록 실시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공학계열의 융복합 교육을 통해 취업분야를 폭넓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보편적인 정책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2・3학년을 위한 전과제도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 상명대학교(천안)는 각 학과별 입학정원의 50%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인제대학교는 이번 프라임사업을 통해 기존의 입학정원 20% 이내 허용에서 아예 허용 비율 제한을 없애는 것으로 규정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프라임사업을 통해 정원이 축소되거나 조정되는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대한 21개 대학의 명시적 사업비 구성도 전체 국고지원금의 최소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배정을 하고 있다.

각 대학은 배정된 사업비의 대부분을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 지원금으로 구성했다. 때문에 장학금 측면에서 수여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해 지원되는 장학금 혜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프라임 사업 협의회 관계자는 "프라임 사업비를 통해 산학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교육환경개선에 각 대학들이 집중 투자가 예상된다"며 "프라임 사업비의 효과는 이공계열을 넘어 문과계열 전체 학과에 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