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愛稱)은 본래의 이름 외에 친근하고 다정하게 부를 때 쓰는 이름이다. 최근 서울시가 공모로 선정한 서울의 애칭 ‘I. SEOUL. U’ 논란이 되고 있다. 꿈보다 해몽이 좋지만, 서울의 역사와 전통, 열정이 살아 있는 도시,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하면서 한 번에 와 닿을 수 있는 애칭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서울 애칭 문구는 뭔가 좀 부족해 보인다.

다른 도시의 애칭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뉴욕: Big apple(큰 사과)

로스앤젤레스: The City of Angels(천사의 도시)

필라델피아 : The City of Brotherly Love(형제같은 도시)

홍콩: The Pearl of the Orient(동양의 진주)

로마: The Eternal City(영원한 도시)

파리: The City of Lights(빛의 도시)

취리히: The Little Big City(작지만 큰 도시)

서울의 애칭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세계인들에게 서울이 가고 싶은 도시, 존중과 배려심이 있는 친철한 도시, 평범한 사람들이 살기 좋고 따뜻한 도시의 이미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정호영(교육활동가, 글로벌청년재단 준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