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토론, 실험, 실습에 적극 참여하고 독서 통한 글쓰기 역량을 키워라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

신입생 선발 체계와 전형별 들여다보기

국내 대학은 수시와 정시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전형, 특기자 전형이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므로 전 과목을 1등급 맞으면 유리하다. 대부분의 학생부교과전형을 하는 대학은 등급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400명 중에서 1등급을 맞는 것과 20명 중에서 1등급을 맞은 것을 비교하면 20명 중에 1등급을 맞은 학생이 반드시 성적이 뒤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몇 대학은 수강자수가 많은 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 가점을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남은 기말고사를 잘 봐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 지표에 영향을 덜 받는다. 정성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학업 역량과 인성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므로 수강자 수가 적거나 혹은 낮은 등급을 맞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업과 평가가 일치되어 있다면 당연히 성적이 좋은 학생이 학업능력이 있는 학생일 것이므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점수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판단 지표는 점수만이 아닌 ‘종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조금씩 줄어드는 형국이지만 2017학년도 수시 전형에서는 2016학년도에 비해 큰 변동은 없다. 논술고사 경로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논술을 잘 써야 한다. 논술은 인문·사회 분야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기도 하지만, 수리 논술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과거, 인문·사회 분야를 지원하는 학생이 지망 대학에 수리 논술이 있는 줄 모르고 인문·사회 제시문 바탕 논술만 준비하다가, 수리 논술이 있는 것을 알고 난 뒤 낙심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기출문제를 봐야 할 것이다. 기출문제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되어 있다.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점수로 지원하여 아주 미세한 차이로 합·불이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전형인가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알고 있다. 교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학교는 비교과 활동을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두게 된다. 자연스럽게 학생은 교과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활동은 활발하게 했지만 사고력은 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될 수 있다. 이 원인은 몇 가지가 있지만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교육부의 ‘정의’에 의해 생긴 오해가 크다.

교육부는 2013년 9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하여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대로라면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보다는 출결, 수상, 진로희망,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중요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서는 교과를 중심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교과 시간에 중요한 학습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결과가 정량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나타난다. 단지 성적을 정량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학생부교과전형과는 다른 점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1등급은 반드시 2등급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2등급이 반드시 1등급보다 낮은 성적으로 평가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예컨대 A과목은 위계가 높은 과목이고 B과목은 위계가 낮은 과목이라면 A와 B 중에 선택했을 때, A에서 낮은 등급을 맞은 학생이 B에서 높은 등급을 맞은 학생보다 더 우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학생부에서 교과 성적의 작은 차이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하니, 교과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즉, 100점 맞은 학생과 90점 맞은 학생이 비슷한가 하는 문제다. 만일 수업과 평가가 괴리되어, 시험은 시험으로 그쳤다고 하면 100점보다 우수한 90점일 수 있다.

그러나 수업과 평가가 일치되었다면 단연히 100점이 90점보다는 우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대한민국 교육은 수업 개선을 해야 하고, 수업과 평가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해온 지가 30년이 되었으며,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시됨에 따라 수업과 평가의 일치가 교육당국 차원에서도 중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의 성취도는 가치가 없고 서술 기록만 중요한 것이라는 견해는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평점이나 원점수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학교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

이렇게 되면 학교는 두 가지 방향에서 지도 요점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교과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세우면 정작 교과에서는 깊은 학습 경험을 갖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이미 국가와 교육청 수준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뒤 학생이 참여하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교과 지도를 해야 하며, 수업과 평가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수업이라야 학생은 ‘암기’ 수준에서 ‘사고’ 수준으로 바뀐 학습을 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소수 학생 선택과목, 위계가 높은 과목을 개설해서 선택의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특목고가 아닌 경우 심화과목을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학습 내용이 어렵거나 양이 많아 기피하는 과목도 개설해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되어 2002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을,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사회·문화〉와 〈정치〉 또는 〈경제〉를,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짝을 지어 택1 하도록 했다. 이 중 학생들은 수능선택의 영향으로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세계사〉, 〈경제〉, 〈정치〉 등은 소수 학생만 선택하는 결과를 낳았고, 학교에서는 선택자가 적다는 이유로 개설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정성평가를 하게 되면 자신이 진학해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더 좋은 평가를 받게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단, 현행교육과정의 한계로 인해 학생이 이수한 과목에 제한을 두어 선발하지는 않으므로 지금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하더라도 향후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서는 학생이 개방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일이 과제가 될 것이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는 ‘집중이수과정’ 관련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학생이 다양한 과목 중에서 선택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지도는 어떻게 하나

자기소개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학생이 스스로 자기를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써본 사람이라야 자기소개의 괴로움을 안다. 자기를 잘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학생이 자기소개한 글을 읽고 서술 방향을 지도해주는 정도에서 지도가 이루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서는 학생이 기록하면 불합격처리되는 유의사항을 담은 내용이 들어 있다. 수학, 과학, 외국어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큰 과목의 경시대회 수상결과를 언급하면 안 되며, 구체적인 정보도 제시하고 있다. 추천서에도 이런 항목을 쓰면 안 되는 데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어야 하고 학생에게도 이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자기소개서 공통향식의 첫째 항목은 ‘학업에 대한 노력’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항목이다. 따라서 학생은 학업에 대한 자신의 피땀 어린 노력을 기록할 것이다. 그런데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는 수능 잘 보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과제 설정능력, 과제 집착력, 과제 해결능력을 기르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교육을 바꾸려는 의도를 담고 있으므로, 이에 유의하여 학생이 기록한 자기소개서를 지도하여야 한다.

또한 학습에 참가한 구체적인 사례를 담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착안점이다. 사례가 없이 미사여구만 기록되어 있다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른 공부를 한 학생이라고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점은 수업이 변해야 가능한 것이다. 고3이 되면 수능 공부에 몰두해서 모든 수업을 예상문제와 연습문제만 푸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식은 학생이 구체적인 학습 경험을 갖도록 지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비해 추천서는 학생을 평가할 내용을 추가할 기회로 사용된다. 공통양식으로 말하면 1, 2번에는 기록에 제한이 있고, 유형화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지만 3번에는 학생의 학생부에 드러난 단점의 원인, 성적 하락의 원인 등도 변화의 말로 포함될 수 있다. 추천서에도 기재 금지 사항을 쓰면 불합격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제1자료는 학생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제출 서류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가 있으면 반드시 제출해야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 추천서가 제출 서류인데 추천서가 접수되지 않으면 불합격된다. 그러나 추천서 때문에 합격하거나 불합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추천서는 어디까지나 평가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추천서를 받는가? 학생부에는 결과는 있지만 노력한 과정이 드러나 있지 않고, 자기소개서에는 지정된 질문이 있어 자기를 변호할 제3의 공간이 없기 때문에 추천서를 받는다. 추천서 쓰기는 학생의 단점을 변호해주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는 볼 수 없는 장점이 있다면 더 쓰면 된다.

어디까지나 추천서는 평가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추천서는 내용이 완성되지 않아도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 의뢰를 받으면 온라인에 우선 등록을 한 뒤에 내용을 채워 가면 추천서가 접수되지 않아 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을 지도하시는 선생님께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는 공통이므로 사회 탐구에서 어느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답은 쉽지 않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별 난이도는 해마다 달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잘 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수능으로 대학가기를 원하는 학생도 수시에 응시한다면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전형 중 자신에게 강한 전형 자료를 택해서 준비하도록 지도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위주 전형의 특징과 논술 준비 요령을 잘 일러주어야 한다.

인문·사회 계열의 논술 중 특히 사회계열의 논술에 수리 논술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기출문제로 연습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직접 첨삭을 해 주는 것보다는 단점을 지적해 주고 학생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해야 사고력이 는다. 그리고 논술 시험은 필기도구로 종이에 쓰는 시험이므로 직접 써야 한다. 컴퓨터 워드로 연습해서 시험장에서는 글씨를 쓸 수 없었다고 하기도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에게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잘 보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교과 전형은 전 과목을 다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망 학교의 모집 요강을 참고해야한다. 인문·사회 과정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라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목 위주로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지도교사는 학생에게는 2학년 때 준비하던것을 계속 잘 하고 정리하도록 지도하면 될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목적이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고 수업과 평가가 일치되었다면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과 학습을 잘 이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3학년 학생도 수능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교과에서 제공하는 역량을 쌓아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3학년이 되었으니 수능 준비만 하면 되고 3학년 성적과 학습 활동은 거의 반영이 안 된다는 말은 이제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아래사항을 유의하길 바란다.

첫째, 2학년 때처럼 모든 과목의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라. 발표, 토론, 실험, 실습 등이 3학년 과정 평가에서도 중시된다.

둘째, 3학년 창의적 체험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역량을 길러야 한다. 3학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된 학교가 많아 안 하면 뒤떨어진다.

셋째, 독서도 꾸준히 해야 한다. 3학년 독서 기록도 대학으로 이송된다. 독서는 전공과 일치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경제과를 지원한다고 해서 경제 관련 서적만 읽을 필요는 없다. 깊고 넓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선정된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기를 바란다.

넷째, 자기소개서는 자기가 쓴다.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역량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쓰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한편, 폭넓게 보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습한 모든 내용이 관련역량이 될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경제과를 지망해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경제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가 포인트는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노력의 과정은 자신만이 안다. 전공과 관련성을 알고 싶으면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지망 학과의 교육과정을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담이 적은 과목만 골라 선택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학생을 평가하므로 도전정신이나 부담을 견디는 역량 등도 평가 대상이 된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유난히 부담 없이 운영하거나, 학생이 부담이 적은 과목만 골라 선택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2015개정 교육과정은 ‘진로집중과정’보다 학생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으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형에 맞는 준비 전략을 짜야 한다

수능으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학생은 수능 공부를 하면 되고, 논술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논술 공부를 하면 되며,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하면 된다. 2005년에는 내신, 수능, 논술 세 가지를 모두 대비해야 했었기 때문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세 요소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그런데 그중에서 학생의 인성 영역과 노력의 과정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매우 낯선 방식의 전형이라 아직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이 늘면서 고등학교 3학년 교실도 문제풀이 공부에서 벗어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학교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학생이 그 안에서 열정적으로 학습하며, 학습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수업과 그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학생이 대학입시에 성공하게 되니, 입시 전략은 한 마디로 ‘교육과정 정상 운영’에 달려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