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

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해 독립·민주화운동 단체, 교육·학술단체, 시민사회단체, 학부모·청년·여성단체 등 전국 479개 단체가 결성한 범국민적 연대기구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12일 행정 예고에서 공지된 의견서 제출 기한이 11월2일 24시까지인데도 바로 다음 날인 11월3일 고시하겠다고 하니, 그 동안 제출된 국민들의 수많은 의견서들에 대한 최소한의 검토와 배려조차 없이 완전히 무시하고 가겠다는 지극히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3일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한국사 국정화 고시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높아지는 국정화 반대 여론을 서둘러 무마하려는 듯 갑작스럽게 예정일(11월 5일)보다 이틀 앞당겨 고시하려는 정부의 강행 일정은 흡사 쿠데타 군사작전을 연상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퇴직교사 600여명이 참여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퇴직교사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