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합격비율… 법조계 여성리더 양성의 산실

이화여자대학교가 올해 사법시험 합격자 순위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법무부가 11월 11일(금) 발표한 2016년도 제58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9명 가운데 이화여대 출신 10명이 포함됐다.

이는 전체 합격자의 9.2%, 여성 합격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로, 본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여성 합격자 수가 40명(36.7%)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가운데, 이화여대는 역대 최고의 합격비율(9.2%)을 기록해 법조계 여성리더의 산실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화여대는 2013년도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고, 2014년도 사법시험 합격자 국내 사립대 5위(12명) 및 2015년도 사법시험 합격자 국내 대학 4위(13명)를 차지하는 등 매년 사법시험 합격자 숫자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수 여성 법조인 양성에 기여해왔다.

사법고시반에서 제공하는 교수출제 모의고사, 최신판례 특강, 면접대비 특강, 합격자 간담회 및 스터디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고시 합격을 전폭 지원함으로써 올해 합격자를 포함, 현재까지 총 671명의 사법시험 최종합격자를 배출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여성 법조인 양성기관이다.

법조계 여성 리더의 산실인 이화여대 법과대학은 1950년 법학과 설립 이래 1996년 세계 최초의 유일한 여자 법과대학으로 거듭났으며, 2008년 국내 유일의 여성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수많은 법률가·법학자·행정가 등 여성 지도자를 배출해왔다.

우수 동문으로는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동문(가사과·1936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윤후정 명예총장(법학과·1955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재판관 전효숙 초빙석좌교수(법학과·1973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 김선욱 교수(법학과·1975년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