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시호 등 학사관리 특혜의혹 조사 결과 발표

학사관리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장시호의 연세대학 학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위가 취소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교육부 조사 결과 연세대가 장시호와 같이 3회 이상의 학사경고를 받은 115명의 체육특기자를 정상적으로 졸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연세대 학사관리 특혜의혹 사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시호는 재학 중 3회의 학사경고(1999년 2학기, 2001년 2학기, 2003년 1학기)를 받아 제적 대상자이나 2003년도 8월에 정상적으로 졸업했다.

또한, 학사경고를 10회나 받은 학생이 졸업한 경우도 있으며, 8회 이상 경고자도 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사회체육교육과가 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체육교육과 27명, 경영학과 2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당시 연세대 학칙과 학사 내규에 따르면 매 학기 평균 성적이 1.75 미만인 경우 학사경고를 받게 되고 학사경고를 총 3회 받을 경우 제적된다.

이 같은 부정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법률 자문 결과 졸업이수 학점을 모두 취득한 점, 학사경고는 대학 자체의 자율적 관리 수단인 점 등으로 인해 졸업한 115명의 학위를 취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에 대해선 고의 또는 과실로 학칙을 위반해 고등교육법 제35조 위반을 한 것으로 판단해 행정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