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병 아동들을 후원하는 (사)여울돌(이사장 박봉진)과 서울미술고등학교(교장 김정수)가 함께 준비한 ‘리보닝 나우 미술 전시회(Ribboning Now Art Exhibition)’가 지난 2월 27일(월)부터 3월 5일(일)까지 서울 메트로 전시관(경복궁역)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미술고 그루밍반 학생들과 여울돌에서 후원하는 희귀난치병 아동들이 1:1로 편지를 주고받은 후,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환아들의 얼굴을 그려 총 21점을 전시했다.
민지원 환아를 그린 윤수현(2학년) 학생은 “희귀난치성 질환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면서 “이번 전시 프로젝트로 환아들이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박은총 환아를 그린 이유빈(2학년) 학생은 “은총이는 몸이 불편함에도 일반인이 참여하는 철인3종경기 등에 참여하고 있어 그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은총이를 그리면서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강한 생명력과 뜨거운 열정을 보았고, 타인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울미술고 이원경 방과후총괄팀장은 “희귀난치병 환아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며, “입시 준비로 바쁜 학생들이 시간을 쪼개어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봉진 (사)여울돌 이사장은 “환아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소통을 하고 공감도 하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아이들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준비 기간 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성심성의껏 그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정호영 서울미술고 행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