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OECD가 발표한 '학생 만족도 지수(PISA 2015 학생 웰빙 보고서)'에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삶 만족도 지수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회원국을 포함한 72개국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6.36을 기록했다.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원국은 터키(6.12)가 유일하다.

OECD 회원국 중 멕시코가 가장 높은 점수 8.27을 받았으며, 핀란드(7.89), 네덜란드(7.83)가 뒤를 이었다.

'삶의 만족도' 부분에서 한국학생들은 총 47개국 중 46위로 6.4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 7.3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한국 학생들은 학업과 장래에 대한 높은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성취 욕구는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학생 응답자 중 무엇을 하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0%로 OECD 평균인 6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학생들은 반에서 가장 잘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2%로 조사돼 OECD의 평균인 59%를 상회했다.

OECD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독해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삶에는 덜 만족하고 있다며 "뛰어난 학습결과는 좋은 삶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OECD는 “학교가 학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건강교육을 통해 활동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 출처=OECD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