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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 인터뷰] 부산광역시 김석준 교육감“모두가 행복한 부산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월간교육 | 승인 2017.09.22 14:21
<김석준 부산 교육감>

김석준 교육감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불릴 만큼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력도 상당하다. 또한, 제1의 항구라 불리는 부산항은 대한민국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하였으며, 그것에 맞춰 대한민국의 인재가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에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필요를 반영하듯 총 81개의 일반고가 설립되어 있으며, 지방에는 드물게 오래전부터 예술고, 외고 등 특목고도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제화, 세계화를 이끈 부산 교육의 중요성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에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여 그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부산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김석준 교육감을 만나보았다.

인터뷰 · 서정화 월간교육 편집인

2014년 부산 교육감 취임 후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3년간 부산 교육은 어떻게 변했나요?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제가 취임한 2014년 당시 부산교육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 걸맞지 않게 청렴도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교육기관과 학교현장도 크게 침체하여 있었지요.

다양한 문제가 공존하는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환경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았고, 그에 맞춰 변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3년간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이 조금씩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변화에 대한 가능성과 믿음이 퍼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교육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신뢰 역시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게 교육에서도 위상을 되찾고자 합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청사>

올해 부산 교육청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올해 우리 교육청은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교원역량 강화, 실천중심 인성교육, 교육격차 해소 등 4대 역점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에 맞춰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죠.

이런 능력을 키워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독서·토론수업이라고 판단해 현장에서 독서 활성화와 토의·토론수업 확산을 꾀하고 있습니다. 코딩 및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하여 컴퓨팅 사고력을 지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8학년도에는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서술형으로 전환하는 등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현장에 적용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교원역량 강화가 필수입니다. 그래서 교내 학습동아리(학습공동체)나 연수프로그램을 체계화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성도 덕목을 넘어 미래 핵심역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희는 참여와 실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 속에서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범시민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을 더욱 확산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차이로 나타나는 지역 간, 계층 간, 학교 간 교육격차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열악한 지역에 우수교사를 배치하고 해당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부산교육의 중장기 로드맵인 ‘부산교육비전 2030’을 올해 하반기까지 시대흐름에 맞게 대폭 보완하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 교육’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가 있습니까?

그동안 ‘안전한 교육환경’과 ‘청렴한 교육행정’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고, 그러한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산다행복학교’ 안착과 ‘독서·토론교육’ 확산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정책은 교육의 변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의 변화이고,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수업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행한 것입니다.

특히,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부산다행복학교는 현재 관내 32개 교에서 학교 특성에 따라 민주적이며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학교문화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능력과 자기 주도의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독서·토론교육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죠.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의 결과 ‘2016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부산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에서 3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청렴도도 취임 초기에는 전국 16위로 최하위권이었으나 취임 이후 고강도의 청렴도 향상 정책을 추진한 결과 2년 동안 11계단이나 뛰어올라 ‘상위권’인 5위가 되었습니다.

숙원 과제였던 중학교 무상 급식을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도 큰 성과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학교현장에서 변화에 대한 가능성과 믿음이 퍼지고 있는 것이 가장 값 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3대 교육 정책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소개한다면?

우리 교육청은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비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감성을 가꾸는 건강 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 이라는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6월 9일 ‘부산다행복학교 학교 여는 날’을 맞아 부경고등학교에서는 ‘부경인이 말한다. 우리가 만드는 생활교육’ 이라는 주제로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400인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

먼저 ‘꿈을 키우는 신나는 교육’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 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역량을 신장하여 자신의 적성과 자질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정책은 공교육의 모델학교를 만들기 위한 ‘부산다행복학교’ 운영입니다. 부산다행복학교는 모든 아이가 학교에서 올바르게 성장 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춘 새로운 공교육 모델학교 로서 2017년 현재 관내에 32개 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거둔 성과를 확산하고 일반화하기 위해 ‘학교 여는 날’과 ‘다행복한마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행복교육 지구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통하는 능력과 자기 주도의 문제해결 능력 등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독서·토론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초등과 중등 교사 606명이 참여하는 ‘토의 토론 수업 지원단’을 양성하였고, 토론수업 교과별 자료집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처럼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의 객관식 평가를 서술형으로 전환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평가방식이 바뀌면 수업방법이 바뀌게 되 어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이 더욱 효과를 내리라 생각합니다.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죠. 일반고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왔고,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의 수업 선택권 확대 관점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수업을 받는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 정’과 ‘다(多) 고른 일반고 교육과정 모델학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 감성을 가꾸는 건강한 교육

이제는 인성도 도덕적인 덕목을 넘어서 미래핵심역량입니다. 이러한 인성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감성을 가꾸는 건강한 교육’을 비전으로 삼고 ‘실천중심 인성교육’과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몸 과 마음이 건강한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구체적으로 지난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범시민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학교 시종용 음원보급’,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아름다운 인 사 확산을 위한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수업 속에서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휴식과 놀이가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과 중·고등학생의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학교언어순화 운동’,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1인 1악기 연주’와 ‘월 1회 문화예술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진로융합형 체험공간으로 문을 연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는 학생들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키우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죠.

<지난 5월 25일 개소한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선 교육청과 학교뿐만 아 니라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소통과 협력은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죠.

저희는 부산시와 부산시의 회 그리고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중학교 무상급식 을 전면 실시하고 있습니다. 협치의 성과물이어서 큰 의미가 있고, 학부모님의 부담도 덜어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20% 이상 증가하는 다문화 탈북학생 지원을 위해 대학생 멘토링, 방과후 이중언어수업, 독서교실,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 5월부터는 서면에 위치한 놀이마루 4층에 ‘다문화교육 지원센터’를 마련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죠. 이 센터는 다양성을 존중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부산다문화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교과교육보다는 문·예·체를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 하고 있습니다.

<통합방과후센터에서 진행하는 영어 뮤지컬 연습 모습>

특히,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체능 과목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는 통합방과후교육센터를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오픈하여 금곡청소년수련관, 사상구청소년수련관, 영도문화원, 부산광역시 거점스포츠클럽, 해운대청소년수련관,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 등 6개 센터와 연계해 운영 중이죠.

이들 센터는 수영, 테니스, 체조, 목공, 드론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는데 학교 현장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교사가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에는 교무업무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통합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교문화를 혁신하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 격차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부산은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죠. 부산의 경우 광역시가 되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학생 수는 해마다 1만 5,000명 정도 줄어들 고 있습니다. 지역 간 교육격차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반드시 풀어 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교육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사업을 추진하는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이 추진단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교육취약지역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사업으로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펴고 있으며, 검증된 우수교원을 다수 배치하고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교육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육격차 없고, 차별 없는 교육’,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교원힐링센터에서는 체험중심 교원치유 연수를 진행한다.>

지난 6월 타 시도에서 ‘여교사 수업 중 남학생의 성적 부적절 행위’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교권 침해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교원의 교권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펴고 있습니까?

다행히도 부산에서는 교권침해 사안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 에 의한 교권침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선생님이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는 교권침해에 대해선 사 후 대처가 주를 이뤘습니다. 단위 학교에서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교육청에 보고하고, 교원힐링센터 전문상담사가 해당 선생님의 심리 치유와 회복을 돕는 상담을 하고, 기타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사후 대처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권보호의 최선책이 아닙니다. 온전한 교권보호는 교권침해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승을 존경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교권존중 풍토조성과 단위학교의 교권보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소한 교원힐링센터 2곳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하여 선생님들의 심리 치유와 학교 복귀를 돕고 있으며, 단위학교에서 교권보호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찾아가는 상담과 전문가 방문 특강, 직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및 각종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해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습니까?

공교육 정상화는 학교 서열화, 사교육 폐해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학교 서열화는 학교 다양화 정책으로 만들어진 특목고, 자사고 등 특정학교에 우수 학생들이 몰리고, 이들이 우수한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사교육을 받는 등의 부작용이 초래하고 있는 것이죠. 질문하신 것처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교육으로 대표되는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먼저 기초학력 책임지도, 자기주도학습,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활성화하려고 관내 모든 일반고 81개 교에 전국 최고 수준인 3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다(多) 고른 교육과정 모델학교’, ‘진로집중 교육과정’, ‘교과중점학교’ 등 학교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이 가능해졌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예체능 교육과정 협력대학’, ‘계절제학기’, ‘제2외국어 어학캠프’, ‘서머·윈터스쿨’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 이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는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현재 일반고 교사들은 정규 수업, 방과후수업, 자율학습 지도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업무도 처리하고 있어 수업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중복되고 비효율적인 교육정책사업을 대폭 정비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과감히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교원 업무경감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어떤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싶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학생의 인격·실력· 꿈이 함께 자라는, 선생님의 지혜· 열정·헌신이 꽃 피우는, 학부모의 기대와 소망이 영그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석학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은 “학교는 더 나은 삶을 준비하는 곳”이라 말했습니다. 그런 학교에서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경쟁의 피라미드가 아닌 희망의 사다리가 되는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학생이 전인적· 주체적 인격체, 교양 있는 민주시민·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는 교육도 할 수 있죠. 이것이 제가 바라는 궁극적인 부산 교육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 여러분!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친구들을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십시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성을 함양하십시오. 그리하여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말고, 삶의 주인이 되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십시오.

여러분들이 나무라면, 저를 포함한 우리 어른들은 버팀목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힘껏 돕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 글은 월간교육 9월호에 실린 [시·도교육감 인터뷰] 재게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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