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저출산·고령화로 인핸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자동화 시대 직면

-그간 추진된 모든 교육정책 엄정 진단

-국가교육위원회 창설 논의 본격화

12월 27일(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국가교육회의가 진행됐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개혁을 이끌어 내고자 설립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회의에는 지난 9월 25일 의장으로 위촉된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9명과 위촉직 위원 11명 등 21명이 참여한다.

아래는 금일 진행된 제1차 회의에서 신인령 의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가교육회의 의장 신인령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늘 제1차 국가교육회의에 참석하신 위원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대선 때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하여 교육개혁에 대해 보다 폭넓은 국민적 소통과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나아가 법적기구로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추진을 공약하였습니다.

지난 12일 국가교육회의의 위촉위원들이 모두 위촉되어 오늘 1차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위촉위원 절차가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그 마무리가 된 날인 12일 당일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가진바 있고, 위촉장이 수여된 오늘 비로소 제1차회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육회의를 가동하여 힘 있게 일해야 하는 그 시작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바와 같이 사실 교육정책만큼 중요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많은 정책도 없습니다. 그 만큼 교육현장에서는 논쟁과 갈등도 불가피하므로 이를 해소하고 학생·학부모·교육자 등을 포함한 국민적 공감을 이루어 내는 것은 바로 교육혁신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를 비롯하여 우리위원님들 모두는 교육정책에 대한 자문을 함에 있어 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만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심각한 변화와 이른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자동화시대에 직면하게 되는 전례 없는 사회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조응하는 새로운 교육비전과 미래의 교육정책방향 제시가 우리 교육회의에 주어진 주요 과제입니다. 그간 추진되어온 모든 교육정책들을 엄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교육비전에 따른 교육개혁 추진방향을 정립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사회 교육을 위한 실천과제들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논의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협력과 분권중심의 교육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창설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교육현안에 대하여는 다양한 방법의 여론수렴을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임으로써 국정과제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는데 조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위원님들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안건을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교육현장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국가교육회의 위원님들은 현장교사출신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관련 전문가들로 교육혁신, 학술진흥, 인적자원개발 및 인재양성 등에 관하여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해 나가면서 특정한 분야나 관련 전문가 등이 더 필요하게 되면 전문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보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하시는 당연직 위원님들께서는 교육회의 각 전문분과의 논의결과를 국가적 차원에서 바라보시며 적절한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가교육회의 여러 위원님들!

우리 이제 한 팀이 되어 우리교육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를 모으십시다. 우리 교육회의에서 다루게 될 안건 하나하나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다”라는 교육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요 안건인 국가교육회의 운영방향 및 운영세칙 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