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지원 사업,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이 포함된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총 6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일반고 및 자율고 학생들에게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의 혁신을 지원한다.

▲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 지원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추진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 계획’을 통해 2022년 고교학점제 완전 도입을 목표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시·도별로 연구학교 54개 교, 선도학교 51개 교 등 총 105교를 선정하여 3월부터 운영한다.

연구학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교육과정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3년간 운영한다. 체계적인 진로 상담, 학업계획 수립 지원, 수강신청제 운영 등으로 개인별 시간표 구성과 맞춤형 학습 관리를 지원한다.

선도학교는 그간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학교를 지원하여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확산하는 데 초점이 있다. 또한, 선도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의 개선점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의 정책 제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도입·운영

서울, 인천 등 6개 시·도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도입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18년 1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ICT 기술에 기반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시·공간 제약의 완화로 소인수·심화과목 등에 대한 과목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년 2학기에는 부산, 울산 등 5개 시·도가 추가로 운영하여 ‘19년에는 전국 17개 시·도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중점학교 운영 확대

교과중점학교는 ‘18년에 60여개 교를 추가 지정해 394개 교에서 운영한다. 이 학교는 ‘16년 231개 교, ‘17년 334개 교에서 운영되었으며, 로봇, 디자인, 융합 등 다양한 교과 분야를 도입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캠퍼스형 교과중점학교, 중점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일반학교 및 특성화고와의 연계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한다. 특히 앞으로 도입될 고교학점제와의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하여 고교 교육의 혁신을 가져 오겠다”며 “창의성과 도전 정신,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체제를 혁신 하겠다”고 말했다.